국민의힘, “좌파 카르텔 작품” 총공세...”의원직도 사퇴·검증 실패 사과해야”

허나우 기자 2026. 9. 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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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장관보다 조직을 선택한 '좌파 카르텔'의 결정"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인사 검증 책임까지 거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용 후보자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는 장관직을 버리고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를 선택했다"며 "본인 결정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좌파 카르텔'의 결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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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기본소득당 국회 잔류가 조직 이익에 부합”
나경원 “기본소득 언더조직 이권 카르텔 정조준해야”
“읍참혜인 안 돼”…김승원 법무 후보자로 칼날 확장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직 자진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장관보다 조직을 선택한 ‘좌파 카르텔’의 결정”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인사 검증 책임까지 거론했다.

장동혁 대표는 13일 용 후보자 사퇴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는 장관직을 버리고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를 선택했다”며 “본인 결정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좌파 카르텔’의 결정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용 후보자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는 장관직을 버리고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를 선택했다”며 “본인 결정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좌파 카르텔’의 결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용 후보자를 장관시키는 것보다 기본소득당을 국회에 두는 것이 조직의 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공산주의 혁명을 꿈꾸는 좌파 카르텔의 마각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 후보자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좌파 카르텔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국민께 알리고, 국민과 함께, 그들이 만들려는 세상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의 사퇴를 두고 의혹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용혜인을 향한 인사 검증의 칼날이 ‘이재명-김현지-강남훈-김길오’로 이어지는 거대한 ‘기본소득 언더조직’의 이권 카르텔을 정조준하자, 황급히 꼬리를 자른 것”이라며 “수사 당국은 당장 기본소득당의 자금 흐름과 언더조직의 실체를 샅샅이 압수수색하고, 이재명 정권 핵심부와의 검은 커넥션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로 숨을 것이 아니라, 표심을 왜곡하고 기생정당 알박기를 합법화한 누더기 선거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논의에 즉각 응하라”며 “용혜인 기본소득당이라는 특혜꼼수 기생괴물을 탄생시킨 누더기 선거법을 당장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용 후보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책임을 집중 부각했다.

정 원내대표는 “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뿐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도 없다”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용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애초 민주당이 두 번의 총선 공천 과정에서 걸러냈어야 할 사안”이라며 “민주당은 용 후보자에게 두 번 공천을 준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는 “이번 사태는 인사라인의 명백한 검증 실패”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검증에 실패한 청와대 인사라인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용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상식과 공정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가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라며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나머지 2기 개각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도 예고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의 사퇴는 이번 인사 참사 수습의 시작일 뿐”이라며 “다음은 역대급 기득권 카르텔과 불법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차례”라고 지목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브로커와 결탁해 권력형 청탁을 넣은 장본인으로, 현직 부장판사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흉악 성범죄자 변호 이력까지 겹치며 자격 미달을 드러냈다”며 “법무부 장관 자리에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인사를 앉히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도 “이 대통령은 혹시 ‘읍참혜인’으로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 김 법무부 장관 후보자만큼은 기어코 살리겠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주진우 의원 역시 “낙마가 끝이 아니다. 기본소득당은 국고보조금을 받을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정당 등록 취소와 세금 환수는 끝까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후보자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현역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자진 사퇴한 것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사퇴한 강선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서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내고자 했던 결심과 함께 장관 후보직을 오늘로써 내려놓고자 한다”며 “대통령께서 저를 믿고 큰일을 맡겨주셨던 믿음에 감사드리고, 또 그 소임을 미처 다해내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용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발표 이후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국정과 민생에 미칠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후 현역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 겸직 문제, 기본소득당의 운영 및 구성 방식을 둘러싼 이른바 ‘사당화’ 논란 등이 불거졌고, 지명 14일 만에 후보자직에서 물러났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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