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유부녀 킬러', 지독한 추격전 같은 작품"

오승현 기자 2026. 9.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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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초록뱀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상이가 묵직한 여운을 남긴 '유부녀 킬러'를 지독한 추격전 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12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이상이는 킹피셔의 존재를 쫓는 형사 이동진으로 분했다. 날카롭고 집요한 면을 보여주며 킹피셔인 공효진(유보나)를 향해 깊어지는 의심에 혼란을 느끼는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최종회에서는 이엘리야(레일라)를 향해 "이제 다 끝났어. 킹피셔"라고 이야기하며 추적의 끝을 알렸지만 여전히 의혹이 뒤섞인 모습을 표현하며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킹피셔 사건을 종결한 후 승진과 표창을 거절하고 킹피셔의 정체를 묻은 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장면으로 여운을 남겼다.

13일 이상이는 소속사를 통해 종영 소감을 일문일답으로 전했다.


이하 이상이의 종영 일문일답.

-'유부녀 킬러'를 떠나보내는 소감은.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재밌게 찍은 작품을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 동진이는 극 중 동진이의 말처럼 본인의 일을 하면서 잘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부녀 킬러'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멀티플렉스 상영관처럼 액션, 추격, 가족, 로맨스 장르가 모두 있는 복합문화공간 같은 작품이었기에 이 점을 사랑해 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동진을 연기하기 위해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동진의 멈추지 않는 생각, 눈빛, 수사 과정을 잘 표현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 동진은 수십 년간 부모님의 살해범을 죽인 킹피셔를 잡고 싶어 한 인물이다 보니 가만히 있을 때도 머릿속으로 킹피셔를 쫓고 있다. 그래서 평소에도 머릿속에 킹피셔가 가득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배우 이상이와 이동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꼽는다면.
"동진이가 '킹피셔를 내 손으로 잡겠다'라는 목표를 잡고 끊임없이 정진하는 것처럼, 하나의 목표를 잡고 끝까지 나아가려는 뚝심이 닮은 것 같다. 평소에 장난기가 많은 편인데 동진은 진지하고 진중한 편이라 이 부분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무엇인가.
"킹피셔가 공백기를 깨고 돌아왔음을 알아챘을 때 했던 '반갑다. 킹피셔'라고 했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킹피셔를 원망하고, 보고 싶고, 잡고 싶은 마음이 모두 담긴 한마디였다고 생각한다."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
"9~10회에서 부모님을 살해한 장은학과 동진이 마주했던 순간이다. 범인을 봤을 때 동진이 느꼈을 복잡미묘한 감정을 담으려 했는데 시청자분들께도 이 부분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뻤다. 또, 장은학을 추격했을 때 동진이의 과거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보니 더욱 애착이 갔다. 동진이에게 아주 중요한 신이고, 비 때문에 촬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추격전이다 보니 달리기도 꽤 많이 해 기억에 남는다."

-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지독한 추격전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동진이는 처음부터 킹피셔를 쫓고 킹피셔라 추정되는 사람을 잡았지만, 그래도 킹피셔를 계속 쫓는 것처럼 영원히 끝나지 않을 지독한 추격전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드라마 '유부녀 킬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드라마 '유부녀 킬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동진이는 쉬지 않고 수사할 거다. 동진이의 열정처럼 시청자분들도 지치지 마라. 항상 응원하겠다. 감사하다."

오승현 엔터뉴스팀 기자 oh.seunghyun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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