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자진 사퇴.. "李 대통령에 감사·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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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용 후보자는 "모두를 위한 성평등 실현과 연대의 정신으로 장관 후보자 지명을 수락했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남은 의혹들도 해소해 나가겠다는 입장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도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은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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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도 우려 표한 상황에서 직 수행 현실적 어렵다 판단"
"국힘, 후보 검증 포기한 채 소수정당 폄하.. 끝내 인사청문회 거부"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주 만입니다.
용 후보자는 오늘(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저의 결심과 함께 장관 후보직을 오늘로서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용 후보자는 "지난 6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여성, 성소수자,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떠올리면서 해내고 싶었던 일들이 참 많았다"며 "한 명의 여성도 더 잃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젠더폭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함께 돌보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가족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누구도 일과 양육 중 한 가지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청소년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마음껏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후보자 검증 과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용 후보자는 "지난 2주 동안 후보자 검증은 포기한 채 소수정당의 어려운 형편은 조롱하고 폄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와, 사실 확인은 뒷전으로 미루고 반론권조차 보장하지 않은 일부 언론의 악의적 왜곡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떳떳하지 않은 것이 없기에 국민 앞에 하나하나 소명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끝내 인사청문회 일정 잡기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퇴를 결정한 데에는 민주당의 요청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용 후보자는 "모두를 위한 성평등 실현과 연대의 정신으로 장관 후보자 지명을 수락했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남은 의혹들도 해소해 나가겠다는 입장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도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은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뜻을 알기에 깊이 고심했다"며 "국무위원은 국회와 정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역할인데,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여기서 멈추는 것이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그리고 민주진보 진영 내 연대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데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용 후보자는 "대통령이 저를 믿고 큰 일을 맡겨줬던 믿음에 감사드리고, 그 소임을 미처 다해내지 못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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