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하 “인생은 끝없는 여로…‘오아시스’ 향하는 과정에서 행복 찾길” [mhn★심화인터뷰①]

김예나 2026. 9. 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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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하루 끝, 문득 마주한 작은 쉼터처럼 누군가에게 편안한 위로와 휴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 진심을 음악으로 채운 정동하의 '오아시스'가 펼쳐졌다.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미니 앨범 '오아시스'는 정동하만의 음악적 색깔과 한층 깊어진 감성을 담아낸 앨범이다.

"처음 '오아시스'를 들었을 때 정말 놀랐어요. 제가 쓴 곡이 아닌데도 '혹시 내가 쓴 건가?' 싶을 정도로 제가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방향과 너무 닮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곡은 꼭 제가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바로 들었어요. 곡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그렇게 저와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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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과 성취를 반복하는 삶…정동하가 음악으로 건넨 따뜻한 쉼표
“제가 쓴 곡인가 싶을 정도로 닮아”…첫 순간부터 마음 사로잡은 ‘오아시스’
출처:뮤직원컴퍼니

(MHN 김예나 기자) 고단한 하루 끝, 문득 마주한 작은 쉼터처럼 누군가에게 편안한 위로와 휴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 진심을 음악으로 채운 정동하의 ‘오아시스’가 펼쳐졌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목소리로 다양한 감정을 노래해온 정동하가 이번에는 지친 일상에 조용히 스며드는 위로를 건넨다.

최근 새 미니 앨범 '오아시스'를 발매한 정동하가 MHN과 만나 [심화인터뷰]를 나눴다. 앨범에 담긴 이야기부터 음악을 대하는 태도,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과정까지 진솔하게 들려줬다.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미니 앨범 ‘오아시스’는 정동하만의 음악적 색깔과 한층 깊어진 감성을 담아낸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오아시스’를 비롯해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너의 모습’, ‘단골집’, ‘사랑한다는 그 이유만으로’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타이틀곡과 기존 발표곡을 한데 담아 정동하가 그동안 쌓아온 음악의 흐름과 폭넓은 감성 스펙트럼을 한 앨범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타이틀곡 ‘오아시스’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힘 있는 리얼 밴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정통 록발라드 곡이다. 거친 사막처럼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지치고 흔들리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노랫말을 통해 잠시 숨을 고르고 쉬어갈 수 있는 위로의 공간을 그려냈다.
출처:뮤직원컴퍼니

정동하에게 ‘오아시스’는 첫 만남부터 남다른 곡이었다. 직접 만든 곡은 아니지만 처음 듣는 순간 자신이 평소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생각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깊은 공감이 찾아왔다.

“처음 ‘오아시스’를 들었을 때 정말 놀랐어요. 제가 쓴 곡이 아닌데도 ‘혹시 내가 쓴 건가?’ 싶을 정도로 제가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방향과 너무 닮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곡은 꼭 제가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바로 들었어요. 곡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그렇게 저와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정동하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은 노래의 첫 시작이었다. ‘오아시스’는 원하는 꿈에 쉽게 닿고 바라던 것을 모두 손에 넣는다면 과연 진짜 행복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으로 문을 연다. 흔히 행복의 조건이라고 여기는 꿈과 성취, 소유를 오히려 되묻는 방식이 정동하에게 강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첫 가사를 듣자마자 마음에 확 꽂혔어요. 노래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아니라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하잖아요. ‘원하는 걸 쉽게 이루고 다 가질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까?’라는 뜻이 담긴 질문인데, 그게 너무 와닿았어요. 저 역시 살아오면서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무언가를 이루는 것 자체보다 그곳까지 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과 경험이 결국 삶을 채우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첫 부분부터 ‘이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출처:뮤직원컴퍼니

이번 앨범 재킷에 담긴 정동하의 어린 시절 사진 역시 ‘오아시스’가 품고 있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삶을 돌아보면 크고 작은 갈망과 성취가 끊임없이 반복돼왔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는 ‘오아시스’가 던지는 삶에 대한 질문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 속에서 정작 놓치고 있는 행복은 없는지, 정동하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며 삶에서 반복되어온 갈망과 성취의 의미를 다시 들여다봤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이루면서 살아왔어요. 아기 때는 잡고 일어서고 싶었을 테고, 일어서면 걷고 싶고, 걸으면 뛰고 싶었겠죠. 처음 그걸 해냈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을 거예요. 조금 더 자라면 갖고 싶은 장난감이 생기고, 100점을 받고 싶기도 하고, 원하는 곳에 합격하고 싶기도 하고요. 의식했든 그렇지 않았든 계속 크고 작은 성취를 경험하며 여기까지 온 거죠.

그런데 그렇게 간절했던 것들도 어느 순간 일상이 되더라고요. 이루기 전에는 너무나 원했던 꿈인데, 막상 내 것이 되고 익숙해지면 어느새 당연한 게 돼요. 처음의 기쁨도 점점 옅어지고요. 그러면 또 다른 목표를 찾고, 다시 갈망하고, 이루기 위해 달려가죠. 저 역시 그런 과정을 계속 반복하며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내가 가진 것들, 이미 이뤄낸 것들 안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출처:뮤직원컴퍼니

정동하에게 ‘오아시스’는 삶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마주하는 갈망과 성취의 순간을 상징한다. 사막을 걷다 마주한 오아시스에서 잠시 갈증을 해소하듯, 하나의 목표를 이룬 뒤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삶을 투영했다.

결국 ‘오아시스’가 향하는 곳은 결과보다 과정이다. 또 다른 목표와 갈망을 품으며 계속 걸어가야 하는 삶이라면, 멀리 있는 하나의 성취만 바라보기보다 지금까지 지나온 수많은 순간의 행복을 되새기고 현재의 여정 자체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저는 ‘오아시스’를 성취의 중심이라고 생각해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면 너무나 간절하잖아요. 그런데 그곳에서 갈증을 해소하고 나면 언젠가는 다시 길을 떠나야 하고, 또 다른 오아시스를 찾아가게 되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도 비슷한 것 같아요. 하나를 이루면 행복하지만 그다음에는 또 다른 갈망이 생기고, 그것을 향해 다시 걸어가니까요.

결국 인생은 끝없이 이어지는 여로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걸어갈 거고요. 그렇다면 어디에 도착하느냐만큼 묵묵히 걸어가는 과정 자체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우리가 이뤄왔던 것들, 그때 느꼈던 기쁨을 한 번씩 곱씹어보면서요. 저 역시 이번 앨범에 그런 마음을 담고 싶었어요. 다음 오아시스만 바라보며 달려가기보다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발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요.”

([mhn★심화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뮤직원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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