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 최종 후보에 이성주·전동건 2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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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 후보 최종 2인에 이성주 iMBC 이사와 전동건 전 울산MBC 사장(가나다 순)이 선발됐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2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 등에서 150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MBC 사장 후보 국민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MBC 차기 대표이사 사장 공모 지원자 20명 가운데 방문진의 서류평가, 면접평가를 거쳐 선발된 사장 후보 4인 △이근행 전 MBC 콘텐츠전략본부장 △전동건 전 울산MBC 사장 △이호인 여수MBC 사장 △이성주 iMBC 이사(기호 순)가 각각 자신의 정책을 발표했다.
전 후보는 탐사보도 전문 기자, 울산MBC 사장으로서 이력을 강조하며 '사람을 살리는 MBC, 공동체를 살리는 MBC, 문화를 살리는 MBC'를 중심으로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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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13일 이사회서 사장 내정자 선임

MBC 사장 후보 최종 2인에 이성주 iMBC 이사와 전동건 전 울산MBC 사장(가나다 순)이 선발됐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2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 등에서 150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MBC 사장 후보 국민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MBC 차기 대표이사 사장 공모 지원자 20명 가운데 방문진의 서류평가, 면접평가를 거쳐 선발된 사장 후보 4인 △이근행 전 MBC 콘텐츠전략본부장 △전동건 전 울산MBC 사장 △이호인 여수MBC 사장 △이성주 iMBC 이사(기호 순)가 각각 자신의 정책을 발표했다.
방문진이 이번 MBC 사장 선임 과정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4가지 기준은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실행력 △급변하는 방송 환경 대응 및 혁신적 경영 능력 △공명정대한 조직 운영을 통한 안정과 통합 역량 △지역계열사 및 자회사 혁신을 통한 네트워크 상생 역량 등이다.
후보별 정책발표회 이후 1시간30분여간 숙의토론을 진행하며 평가 기준에 따라 공통질문을 만든 국민추천위는 후보 4인에게 직접 질문을 던져 경영 철학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물었다. 국민추천위는 약 1시간30분간 질의응답을 마친 뒤 각 후보에 대한 최종 평가를 진행했다. 집계 결과 이성주 후보와 전동건 후보가 최종 후보 2인으로 뽑혔다. 평가 기준 및 평가표에 따라 국민추천위 위원들의 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후보 2명을 방문진에 추천하는 방식이었다. 후보자별 평균 점수는 각 후보자에 대한 유효 평가점수 중 추천위원 150명의 5% 정도에 해당하는 상위 7개와 하위 7개를 각각 제외한 나머지 평가점수의 평균으로 산출됐다. 이날 방문진은 구체적인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전동건 후보는 1991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2014년 방송기자연합회장을 역임했고, 2018년 MBC 보도제작국장을 맡았다. 2021~2024년 울산MBC 대표이사를 지냈다.
전 후보는 탐사보도 전문 기자, 울산MBC 사장으로서 이력을 강조하며 ‘사람을 살리는 MBC, 공동체를 살리는 MBC, 문화를 살리는 MBC’를 중심으로 공약을 발표했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시민 제보를 MBC가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1대1 연결 모바일 플랫폼 개설을 약속했다. 또 울산MBC 사장 시절 운영했던 시민 기자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시민 PD를 활성화를 위해 MBC 아카이브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PD가 MBC 아카이브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그 콘텐츠에서 수익이 나면 MBC와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K-콘텐츠 지능 펀드를 설립해 새롭고 공익적인 드라마와 영화, 재능 있는 인디 뮤지션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성주 후보는 1995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2013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 2020년 미디어기획국장을 지낸 후 2024년부터 iMBC 경영이사로 일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직접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을 먼저 제시하면서 ‘신뢰할 수 있고 또한 구분되는 공영방송 MBC’가 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AI 시대에 신뢰는 오히려 더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며 MBC 뉴스데스크의 정시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고, 빠른 흐름을 심층 취재와 명품 다큐멘터리로 제대로 짚어내 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드라마 왕국 MBC 재건’을 위해 총괄 프로듀서 중심의 관리 시스템 강화와 가볍지만 영리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했다. 조직 운영 안정 통합 역량 부문 공약으론 임원들이 회사의 전체 의제를 논의하고 협의 조정하는 ‘원팀 거버넌스 확립’도 제시했다.

‘정치, 자본 등 외부의 부당한 간섭으로 인한 공정성, 독립성 훼손 방어를 위한 제도적 방안’ 관련 국민추천위 질문에 대해 두 후보는 각자의 원칙을 공개했다.
이성주 후보는 MBC ‘PD수첩’의 황우석 사건 보도 사례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사장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느냐 어떤 원칙을 갖고 있느냐”라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에 대해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압력을 받은 상황을 MBC는 많이 겪었다. 만약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저는 일단 ‘팩트 확인이 다 됐는가’, 그다음엔 ‘자 그러면 하자’고 말하겠다. 공영방송이 해야 할 굉장히 큰 의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동건 후보는 ‘본사 사장은 정치권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겠다고 공약했다. 전 후보는 “본사 사장뿐만 아니라 지역사, 자회사 사장과 본사 임원, 보도국장, 뉴스데스크 앵커까지 3년 정도의 제한 기간으로 ‘우리는 정치권에 진출하지 않는다’라는 서약서를 쓰고 이 서약서를 뉴스데스크에 보도하겠다”며 “만약 어길 경우 뉴스데스크를 통해서 서약서를 공개해 실명으로 비판하겠다. 자신을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정치권과 거대 자본의 압력에 스스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가장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쟁사’에 대한 질문엔 이성주 후보는 EBS를, 전동건 후보는 당근마켓과 BBC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주 후보는 “EBS는 전 사원 AI 교육을 시켰고, 모두가 AI를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 연구하게 했다. 실제로 지상파 중 EBS에서 AI 콘텐츠가 나가고 있다”며 “그런 방식을 저희도 빨리 차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동건 후보는 “당근마켓이라는 정말 새로운 세상에서 동네 뉴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영국의 BBC는 불과 앞으로 10년 안에 지상파 없애고 모바일, 디지털로 가겠다 선언하며 개발자들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 그걸 저희가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문진은 13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들 두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평가를 거쳐 사장 내정자 1인을 선임한다. 사장 내정자는 14일 주주총회에서 MBC 사장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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