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류지혁"만 언급했는데… 이 선수를 깜빡했다, '천적' 톨허스트 상대 선제 투런포

정현석 2026. 9. 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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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LG 트윈스의 외국인 에이스이자 '삼성 천적'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하는 운명의 맞대결에서 타율 1위이자 타선의 핵 구자욱이 급성 담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경기 직전 빠졌다.

톨허스트는 올 시즌 24경기 11승 9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인데, 삼성을 상대로 일주일 전인 9월 5일 잠실전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포함, 5경기 3승1패, 1.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사자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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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2회말 삼성 강민호가 LG 톨허스트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강민호.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2/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2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경기 전 삼성 벤치에 악재가 악재가 덮쳤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에이스이자 '삼성 천적'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하는 운명의 맞대결에서 타율 1위이자 타선의 핵 구자욱이 급성 담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경기 직전 빠졌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전에 앞서 "구자욱이 경기 전 훈련을 진행하다 등 쪽에 급성 담 증세가 올라왔다. 급하게 선발 라인업을 변경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심한 부상까지는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한 만큼 오늘 경기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우선 몸 상태를 체크하고 내일 출전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자욱이 급작스럽게 빠지면서 삼성은 선발 라인업을 수정했다. 중심 약화는 불가피 했다.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2회말 삼성 강민호가 LG 톨허스트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강민호.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2/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성윤(우익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외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다.

문제는 상대 선발 톨허스트를 상대할 타선이다.

톨허스트는 올 시즌 24경기 11승 9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인데, 삼성을 상대로 일주일 전인 9월 5일 잠실전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포함, 5경기 3승1패, 1.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사자킬러'다.

그나마 톨허스트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류지혁과 구자욱(각각 11타수4안타) 중 핵심 구자욱마저 이탈하게 되면서 톨허스트 공략에 더욱 애를 먹게 됐다.

씁쓸한 미소를 지은 박 감독은 "올 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인데 하필 톨허스트에 가장 강했던 구자욱이 빠져 답답한 면은 있다. 실제로 기록을 봐도 톨허스트를 제대로 공략한 타자가 거의 없다"고 아쉬워 했다.

여기서 하나, 박진만 감독이 빼먹은 이름이 있었다.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2회말 삼성 강민호가 LG 톨허스트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강민호.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2/

백전노장 포수 강민호였다.

톨허스트를 상대로 올시즌 4타수2안타를 기록중이다. 2안타 중 하나는 2루타였다. 표본이 적을 뿐 강한 건 맞다.

통계는 틀리지 않았다.

강민호는 0-0이던 2회말 1사 2루 볼카운트 3B1S에서 톨허스트의 151㎞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강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호 선제 투런홈런. 박진만 감독의 우려를 씻어준 한방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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