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故 김인태 사망 8년…아내 백수련 “내 100억 사기빚 때문에 파킨슨병” 죄책감

이슬기 2026. 9. 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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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김인태가 떠난 지 8년이 흘렀다.

그러면서 백수련은 "(남편) 김인태 씨가 걸린 파킨슨병이라는 게 신경성 질환이다. 파킨슨병도 종류가 수백가지더라. 처음에는 병명도 안 나오다가 (아픈 지) 1년 가까이 되니까 '신경성 파킨슨'이라고 나오더라.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많다는 진단에 제가 뜨끔했다. 그때부터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돈이 어디 있는 것도 아니고 있는 거 다 팔고 넘어가고 그렇게 (빚을) 갚고 했다. 제가 일도 안 하고 있었다. 돈을 벌기 위해 레스토랑과 다른 사업을 시작했는데 거기서 또 손해를 엄청 봤다. (빚) 처리가 잘 안 되는 상황에서 IMF까지 터져서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그런 와중에 남편은 몸이 약해지면서 웃음이 없어지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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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기분좋은날’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배우 故 김인태가 떠난 지 8년이 흘렀다.

김인태는 지난 2018년 9월 1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고인은 생전 전립선암, 파킨슨병, 근무력증, 뇌졸증 등의 질환으로 장기간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0년 생인 김인태는 1954년 연극배우로 데뷔, '전원일기', '태조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발리에서 생긴 일', '왕꽃선녀님' 등 굵직한 드라마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김인태는 2010년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했을 당시 "끝까지 한 번 버텨볼 작정이다. 언젠가 성사가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몸을 추스를 수 있도록 하겠다. 기다려주십시오"라고 건강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부인 백수련과 첫째 아들 김수현, 둘째 아들이 있다.

백수련은 고인 사망 후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 자신의 100억대 빚 때문에 남편이 병에 걸렸다 한 바 있다.

그는 "일단 땅 사는 것부터 사기를 당하기 시작해서 에스테틱 사업 사기를 당했다. 한의사와 손을 잡았다가 엄청난 손해를 봤다. 아들 집을 담보로 보증을 선 것까지 실패했다. 문제는 김인태 씨가 훌륭하다고 해야 하나 바보 같다고 해야 하나. 저한테는 한 마디를 안 했다. 속으로 들끓은 거다. 어느 날 숨어서 이자 정리를 하던 중에 (남편에게) 들킨 거다. 그때부터 빨리 정리하자고 하면서 시작했다. 액수가 컸다. 나중에는 100억대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백수련은 "(남편) 김인태 씨가 걸린 파킨슨병이라는 게 신경성 질환이다. 파킨슨병도 종류가 수백가지더라. 처음에는 병명도 안 나오다가 (아픈 지) 1년 가까이 되니까 '신경성 파킨슨'이라고 나오더라.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많다는 진단에 제가 뜨끔했다. 그때부터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돈이 어디 있는 것도 아니고 있는 거 다 팔고 넘어가고 그렇게 (빚을) 갚고 했다. 제가 일도 안 하고 있었다. 돈을 벌기 위해 레스토랑과 다른 사업을 시작했는데 거기서 또 손해를 엄청 봤다. (빚) 처리가 잘 안 되는 상황에서 IMF까지 터져서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그런 와중에 남편은 몸이 약해지면서 웃음이 없어지더라"고 했다.

그는 "제가 정신을 차려야겠다 생각해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전라도 광주를 일주일에 세 번 갔다. 영업이 끝나면 광주로 가서 남편 병간호를 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투병생활을 11년 했다. 많이 아플 때 병원비가 엄청 들어갔는데 보험 들어놓은 게 없었다. 독방에 간병인을 써야 해서 빚이 계속 쌓였다. 김인태 씨는 정신적으로 힘들었겠지만 저는 몸이 힘들었다"고 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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