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4출루’ 활약 반긴 박재현 “도영이 형 미안해”…KIA 3연패 탈출

광주일보 2026. 9. 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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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이 형에게 미안했다"며 3번 체험 소감을 이야기한 박재현이 1번 타자 박정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박정우가 멀티히트 포함 4출루 1타점 2득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3번 타자로 선 박재현은 5회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포를 터트리면서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박재현의 볼넷으로 1사 1·2루, 카스트로가 우측 2루타를 날리면서 박정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정우가 최민준과의 7구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5-2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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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타자 체험, 박재현 “정우형 덕분에 편하게 경기했다”
박정우 “삼진 아쉬워…아시안게임 공백 이겨내야 할 기회”
KIA 박재현이 11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역전 솔로포를 기록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도영이 형에게 미안했다”며 3번 체험 소감을 이야기한 박재현이 1번 타자 박정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KIA 타이거즈가 1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박정우가 멀티히트 포함 4출루 1타점 2득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3번 타자로 선 박재현은 5회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포를 터트리면서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박정우가 확실한 어필무대를 펼쳤다.

1회 첫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박정우는 김민규와 카스트로의 몸에 맞는 볼이 연이어 나오면서 3루까지 이동했다. 하지만 나성범과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3회초 KIA가 아쉬운 수비로 2실점을 했다.

양현종이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안상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양현종이 무사 1·3루에서 임근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공을 잡은 좌익수 김민규가 홈으로 악송구를 했다.

짧은 타구에 3루에서 스타트를 끊지 않았던 정준재가 공이 빠진 사이 홈에 들어오면서 0-1이 됐다. 이어 박성한의 땅볼 타구 때 1루수 오선우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안상현도 홈에 들어왔다.

양현종은 실책으로 2점을 내줬지만 김재환, 전의산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

3회말 KIA가 박정우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박정우가 유격수 땅볼로 2루로 향했다. 박재현의 볼넷으로 1사 1·2루, 카스트로가 우측 2루타를 날리면서 박정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적시타를 기록한 카스트로는 앞선 1회 사구 여파로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대주자 이호연으로 교체됐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나성범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 리드를 가져오는 한방이 터졌다.

2사에서 박재현이 박시후의 5구째 131㎞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재현의 시즌 17호포.

양현종이 5.1이닝(84구)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고 물러난 뒤 전상현이 6회 아웃카운트 2개와 7회를 책임졌다.

그러자 7회말 KIA가 추가점을 만들었다.

KIA 박정우가 11일 SSG전에서 리드오프로 나서 2안타 4출루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리드오프로 나선 박정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이날 경기 3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김민규의 볼넷에 이어 박재현의 희생번트가 나오면서 1사 2·3루가 됐다. 이어 이호연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나성범이 고의 사구로 나가면서 2사 만루가 됐다.

하주석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박정우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하주석이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득점을 올린 박정우가 8회에는 타점을 기록했다.

변우혁의 우전안타로 시작한 8회, 김태군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규성의 1루 땅볼이 나오면서 2사 3루가 됐다. 박정우가 최민준과의 7구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5-2를 만들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곽도규가 9회까지 책임지면서 2이닝 세이브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벅재현은 “첫 타석부터 타이밍이 안 맞아서 최대한 중심에 맞히려고 했고, 더 집중을 했던 것 같다. 볼넷으로 나가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공을 끝까지 보고 타격을 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홈런 상황을 이야기했다.

박정우-김민규 등 빠른 선수들에 이어 3번 타자로 나섰던 박재현은 “정우 형이 많이 나가니까 너무 편했고, 기분이 좋았다. 3번 입장으로 쳐보니까 정우 형이 나가니까 치기 좋았다. 도영이 형한테 미안하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전날 이범호 감독에게 1번 타자로 매 경기 뛸 수 있다고 어필했던 이날 박정우는 자신의 말을 지키고 수훈 선수가 됐다.

박정우는 “매일 이럴 수 있으면 좋겠는데 1년에 한 번 있는 날이 오늘이었다. 나는 매일매일 증명을 해야 한다. 어떻게든 나가고 싶어서 집중하게 된다. 삼진 먹은 것은 아쉽다. 그 타석에서 하나 더 했으면 전 타석 출루인데 좀 아쉽다”고 말했다.

김도영과 박재현이 14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되는 만큼 박정우에게는 기회의 시간이 예정돼 있다.

박정우는 “욕심 내고 잘하고 싶은데 말처럼 되지는 않는다. 7번의 경기가 나한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7경기 안에 보여준다는 게 너무 힘들 것 같지만 그런데 그걸 이겨내야 큰 선수가 된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광주전적(9월 11일)

SSG 002 000 000 - 2

KIA 002 010 11X - 5

▲승리투수 = 양현종(11승 6패)

▲세이브투수 = 곽도규(1승 1세이브)

▲패전투수 = 박시후(2패)

▲홈런 = 박재현 17호(5회1점)

▲결승타 = 박재현(5회 2사서 우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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