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다디’ 이상은, ‘톱스타’ 포기한 이유는…

안진용 기자 2026. 9.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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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상품으로 바라보는 눈이 싫었습니다."

가수 이상은(56·사진)이 '담다디'로 신드롬이라 불릴 만한 인기를 누린 직후 '스타'의 삶이 아닌 '음악인'의 삶을 택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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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 뉴스 코리아와 인터뷰
“날 상품으로 보는 눈 싫었죠
어마어마한 인기에도 허전”
미·일 유학뒤 ‘작품성’ 방점

“저를 상품으로 바라보는 눈이 싫었습니다.”

가수 이상은(56·사진)이 ‘담다디’로 신드롬이라 불릴 만한 인기를 누린 직후 ‘스타’의 삶이 아닌 ‘음악인’의 삶을 택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영국 BBC 뉴스 코리아는 9일 ‘김윤아, 이상은이 말하는 ‘한국에서 여성 뮤지션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그는 “한마디로 그냥 뜬 거다. 어마어마하게 바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지방 스케줄을 하루에 세 개 뛰고, 쌀포대에 편지를 꾹꾹 눌러 담아서 가마니로 편지가 왔다”고 말했다.

이상은은 그 당시로는 파격적인 보이시한 패션과 음색으로 차별화됐다. 그가 더욱 각광받은 이유다. “‘가수는 이래야 한다’, ‘여자 가수는 이렇게 옷을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과 틀이 있었는데 저는 그런 걸 신경 쓰지 않았다”는 이상은은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허전했다. 저는 음악이 좋아서 하고 있는데 저를 상품으로 바라보는 눈이 싫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후 일본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이상은은 돌아온 후에는 상업성보다는 작품성에 방점을 찍는 노래를 주로 불렀다. 그는 “스타가 되고 싶지도 않았고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남이 뭐라 하든 상관없었다”며 “나이가 몇 살이 되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었다. 그거 이외 다른 의미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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