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류수정 "'느좋' 되고파…80위만 해도 신기, 그래도 꿈은 코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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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류수정이 얻고 싶은 수식어로 '느좋(느낌 좋은)' 아티스트를 바랐다.
류수정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류수정 하면 '느좋'이라는 타이틀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곡으로 차트 80위만 해도 신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수정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 탐구하는 시간이 길다. 사람이 어떤 걸 좋아하느냐에 따라 외모도 달라지지 않나. 음식이나 집, 라이프스타일, 음악, 패션까지 내 취향을 찾아야 겉으로도 느낌이 좋게 뿜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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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류수정이 얻고 싶은 수식어로 '느좋(느낌 좋은)' 아티스트를 바랐다.
류수정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류수정 하면 '느좋'이라는 타이틀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곡으로 차트 80위만 해도 신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수정은 11일 네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컬러스 아이 엠'을 발표한다. 최근 올마이애닉도츠로 이적한 뒤 처음 선보이는 앨범으로, 얼터너티브 힙합을 중심으로 팝 멜로디와 사이키델릭한 감각을 녹였다.
지난해 말부터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는 류수정은 "녹음을 반년 이상 했다. 이렇게 오래 준비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것은 '자아'에 대한 고민이다. 류수정은 "프로듀서님이 요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내용을 담고 싶은지 물어봤다. 평소 고민했던 것이 자아에 대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도 저것도 해보고 겪어가면서 '진짜 나는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 취향과 자아를 살아가면서 찾아가는 과정, 그 과정들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주제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다이아몬드'는 자신을 빛나게 하는 것은 이미 내 안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깨달음을 담은 곡이다. 사이키델릭한 질감의 얼터너티브 힙합 사운드와 소울풀한 보컬, 미니멀하고 반복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져 스스로의 빛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류수정은 "힙합 베이스다. 힙합을 워낙 좋아하지만 앨범 자체로 시도한 것은 처음이라 새로운 도전이었다. 창법도 달랐고 녹음 방식도 달랐다"고 새로운 시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이아몬드'를 처음 들은 순간을 돌이키며 "인트로를 듣는 순간 '타이틀이다' 싶었다. 다 만족했다"며 "제 귀를 확실히 믿을 수는 없지만 '다이아몬드'를 처음 들었을 때 '톱100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웃었다.
구체적인 목표도 언급했다. 류수정은 "순위를 기대 안 해본 지 백만 년 됐다. 차트인이 너무 어려우니까 80위 정도 생각한다. 80위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80위만 해도 신기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얻고 싶은 수식어는 '느좋'이다. 류수정은 "긴 시간 활동하면서 이미지 변화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음악만 들어도 설명 없이 이해가 될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로 류수정은 러블리즈 때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또 다른 류수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주고 싶다. 이 앨범을 듣고 '류수정 느좋이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느좋'을 위해서는 자신의 취향부터 끊임없이 들여다본다고. 류수정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 탐구하는 시간이 길다. 사람이 어떤 걸 좋아하느냐에 따라 외모도 달라지지 않나. 음식이나 집, 라이프스타일, 음악, 패션까지 내 취향을 찾아야 겉으로도 느낌이 좋게 뿜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느좋 음악'의 기준은 "결국 담백함"이다. 류수정은 "담백한 메시지나 멜로디를 자주 찾게 된다. 그래서 느낌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느좋 음악'과 '대중성' 사이에서는 끊임없이 균형점을 찾고 있다.
류수정은 "그래도 대중성이 1순위다. 저도 그런 음악을 좋아한다"면서도 "대중성을 1순위로 잡아도 100% 구현하기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대중성을 항상 고려하지만 결국 '느낌'을 1순위로 했던 것 같다. 느낌이 좋아야 대중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더 많은 무대다. 류수정은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앨범이 잘돼야 한다. 어떤 채널을 가든, 페스티벌에 가고 싶어도 앨범이 잘돼야 한다"며 "혼자 페스티벌 무대에 섰을 때 너무 행복했다. 공연을 너무 좋아해서 이제 기준이 공연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거라면 코첼라 낮에 공연하고 싶다"며 "햇빛이 지고 바람이 선선할 때 노래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류수정의 네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컬러스 아이 엠'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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