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05달러 돌파…미국채 10년물 4.9%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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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전쟁이 격화하고 장기전 전망까지 나오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5달러를 돌파했다. 미 재무부의 장기국채 재매입(바이백) 물량 60억 달러에 시장이 실망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3년만에 최고치인 4.9%를 넘어섰다.
하지만 브렌트유가 배럴당 105달러를 넘고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100억 달러를 예상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 속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대까지 상승했다.
60억 달러 발표 이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02%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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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바이백 60억 달러 실망감도
ECB는 올 들어 금리 두 번째 인상

미·이란전쟁이 격화하고 장기전 전망까지 나오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5달러를 돌파했다. 미 재무부의 장기국채 재매입(바이백) 물량 60억 달러에 시장이 실망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3년만에 최고치인 4.9%를 넘어섰다.
10일 밤 9시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95달러(3.90%) 오른 배럴당 105.16달러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14달러(4.31%) 상승한 배럴당 100.16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이란이 미국의 압박에 계속 저항할 경우 미·이란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02%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5.339%로 5.3% 선을 재차 넘어섰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에너지 가격을 비롯한 물가 상승에 대응해 3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ECB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예금금리를 연 2.50%로, 기준금리(주요재융자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2.65%와 2.90%로 0.25%포인트씩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의 정책금리 인상은 올해 2월 말 이란 전쟁이 발발한 후로 두 번째다. 지난 6월 ECB는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예금금리 2.50%는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조기 매입) 규모를 예고했던 40억 달러보다 늘린 60억 달러로 발표했다. 하지만 브렌트유가 배럴당 105달러를 넘고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100억 달러를 예상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 속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대까지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선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금리 충격에 다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美, 60억弗 바이백에도 국채금리 급등…“장난감 총들고 탱크전”
하지만 이번 60억 달러의 매입 한도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월가에서는 80억~100억 달러 규모를 거론해왔다. 60억 달러 발표 이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02%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5.339%로 5.3% 선을 재차 넘어섰다. 브렌트유 선물도 베럴당 105.67달러까지 치솟았다. 엘리아스 하다드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전략가는 “재무부가 탱크와 전투에 콩알총을 들고 나온 격”이라고 꼬집었다.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제네랄 미국 리서치 책임자는 “재무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부채와 재정적자”라며 “그 밖의 모든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스콧 베선트 장관이 금리 안정을 위해 한 과도한 구두개입으로 시장의 기대를 키운 것이 오히려 정책 실망감을 높이면서 발목을 잡게 됐다는 평가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마이클 스트레인 경제정책연구 책임자는 “베선트 장관이 장기금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 몇 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며 “그는 신뢰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책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시장은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5% 돌파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이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주식의 할인율도 높아져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9월 美금리인상 확률 50%서 60%로
미국에서도 금리 인상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약 50%에서 60%로 높였다. 10일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5.4%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를 소폭 웃돌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 노동부는 9월5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계절조정)가 직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0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에서 예상한 20만 5000건을 1000건 웃돌았다. 오름세인 물가와 안정세인 노동시장은 금리 인상에 힘을 싣는 요소다.
같은날 ECB는 독일 베를린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50%로, 주요재융자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2.65%, 2.90%로 올렸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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