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사우디 완파…한국 선수단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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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에 귀중한 첫 승리를 안겼습니다.
경기 종료 5분 53초 전 이현중이 4쿼터 팀의 첫 득점을 신고했으나, 이후로도 한국은 슛이 번번이 림을 빗나가며 손쉽게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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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에 귀중한 첫 승리를 안겼습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제농구연맹 랭킹 57위)은 1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64위)를 82-66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가장 먼저 치러진 공식 일정이었습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은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단 8득점에 그치는 특유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찝찝함을 남겼습니다.

이번 대회 남자 농구는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을 다툽니다.
지난달 31일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여유롭게 사우디를 잡았던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여준석, 이승현, 변준형이 내리 6점을 합작하며 초반 기세를 올렸고, 24-17로 여유롭게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습니다.
2쿼터 들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슛 난조에 시달리며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 사이, 한국은 이승현의 정확한 중거리 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주도권을 굳게 쥔 한국은 전반을 41-28, 13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습니다.
전반 야투율이 단 25%에 묶였던 사우디는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3쿼터 들어 이정현의 첫 3점 슛이 터지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이어 이현중도 외곽포 두 방을 꽂아 넣으며 화력을 더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사우디의 공격을 완벽히 틀어막은 채 무려 21점 연속 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습니다.
74-47, 26점 차로 크게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서는 내리 10점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경기 종료 5분 53초 전 이현중이 4쿼터 팀의 첫 득점을 신고했으나, 이후로도 한국은 슛이 번번이 림을 빗나가며 손쉽게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이날 이현중은 23점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우석도 18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승현(13점 6리바운드)과 이정현(6점 7리바운드)도 궂은일을 도맡으며 든든하게 버텼습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무기'인 208㎝의 장신 센터 모하메드 알수와일렘은 한국의 집중 수비에 꽁꽁 묶여 14득점에 그쳤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대회 전체 첫 공식 경기(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는 카타르가 이란을 59-53으로 꺾었습니다.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인도네시아와 일본은 이날 오후 7시에 연달아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은 내일 오후 4시 인도네시아, 13일 오후 7시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에서 격돌합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석준 기자 sweep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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