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수색서 복구로…5600명은 아직 실종

김현수 기자·연합뉴스 2026. 9.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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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구호대 1진 철수·2진 파견
지난 7일 네팔 데비가트 대규모 홍수 피해 지역의 한 마을에서 관계자들이 다리를 건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팔 정부가 대홍수 대응을 수색·구조에서 재건·복구 단계로 전환하면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마련 등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섰다. 한국 정부도 재건·복구 지원을 위한 해외긴급구호대 2진을 파견한다.

10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온라인 카바르 등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대홍수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임시 주거시설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기존 주택의 파손 여부와 가족 사망·실종자 수, 선호하는 임시 주거시설 유형 등을 파악해 1주일 안에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현재 트리슐리강을 따라 임시 대피소 37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재민 3628명이 머물고 있다. 민간 건물 7570동이 완전히 또는 일부 파손됐고 직접 피해를 본 인원은 3만2933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적합한 부지를 선정해 임시 주거시설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7일 네팔 데비가트 대규모 홍수 피해 지역의 한 마을에서 관계자들이 카트만두 시내로 향하는 다리를 새로 건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기 복구에만 6조3800억원 필요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초기 복구에 47억7000만달러, 약 6조38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피해 기반시설 복구와 임시 주거지 건설, 식량·의료·교육 등 기본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이다.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평가 중이다.

네팔 정부는 중국과 인도, 일본, 카타르, 영국 등 협력국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에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韓 구호대 2진 파견…실종자 가족은 "수색 계속"
한국 정부도 네팔 재건과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긴급구호대 2진을 파견한다.

2진은 외교부와 소방대원, 한국국제협력단, 의료진 등 8명으로 구성돼 1주일간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 2일 파견돼 수색·구조 작업을 벌인 44명 규모의 1진은 오는 11일 철수한다.

다만 한국남동발전 소속 한국인 실종자 3명의 가족들은 한국 정부와 긴급구호대가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도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실종된 직원 9명을 찾기 위한 자체 수색을 확대했다. 남동발전은 수색 인력을 76명에서 91명으로 늘렸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드론을 4대에서 8대로 확대했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현재까지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1400명 넘게 숨지고 5600명 넘게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