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부터 랜더스 야구”…이숭용 감독의 통산 200승의 영광을 선수단에 ‘쓱’ 돌립니다! [SS문학in]

이소영 2026. 9. 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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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때 우리 야구를 못했다."

이 감독은 "아직 갈 길은 멀다. 올시즌을 돌아보면 좋았던 점도 많았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며 "후반기 들어서는 우리가 원하는 야구를 조금씩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전반기엔 우리 야구를 못 하다 보니 주눅도 들었고, 부담감으로도 이어졌다"며 "그땐 모든 게 안 좋게 작용했다. 지금은 뭐가 되려고 하니 다 되는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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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왼쪽)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통산 200승을 거둔 뒤 김재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전반기 때 우리 야구를 못했다.”

3위에서 9위. 한 시즌 만에 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했지만, 후반기 들어 SSG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전날 리그 에이스 두산 곽빈(27)을 무너뜨렸고, 선발로 변신한 이로운(22)의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통산 200승을 거둔 이숭용(55) 감독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며 “선수들 덕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 나선다. 5위 두산과 격차가 9경기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가을야구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러나 투타가 제 궤도에 오른 데다, 8위 롯데와 격차도 0.5경기에 불과한 만큼 순위 상승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SSG 이숭용 감독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통산 200승 고지를 밟은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한화 선발 박준영을 홈으로 불러들인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안재연(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는 올시즌 한화전에 처음 등판하는 페드로 아빌라가 책임진다.

SSG의 흐름이 확연히 달라졌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6승4패. 전날 잠실구장 철거 전 마지막으로 치른 두산전에서는 선발 이로운이 6.2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를 펼치며 선발 전환 2경기 만에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 감독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였다.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선수들이 만들어준 것”이라며 “프런트도 힘든 상황에서 잘 이겨낼 수 있게끔 지원해줬다. 나 혼자 만든 게 아니라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SSG 이숭용 감독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통산 200승을 달성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성적만큼 경기력의 변화가 반갑다. 이 감독은 “아직 갈 길은 멀다. 올시즌을 돌아보면 좋았던 점도 많았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며 “후반기 들어서는 우리가 원하는 야구를 조금씩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로운이는 이제 시작이지만 잘해주고 있고, 타케다 (쇼타)까지 포함해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다. 계산이 서기 시작했다는 게 가장 고무적”이라며 “아빌라가 분위기를 바꿔놓으면서 모두 자신감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건 하나둘이 아니었다. 이 감독은 “전반기엔 우리 야구를 못 하다 보니 주눅도 들었고, 부담감으로도 이어졌다”며 “그땐 모든 게 안 좋게 작용했다. 지금은 뭐가 되려고 하니 다 되는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SSG 선수단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 승리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그러면서 “작전을 걸면 작전대로 맞아떨어진다”며 “선수들이 스스로 풀어나간 부분이기도 하다. 덕분에 200승까지 해보는 것 같다”고 웃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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