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모두 하락…외곽 아파트값은 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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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역별 분위기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강남과 서초에 이어 송파까지 하락하면서 강남3구 아파트값이 모두 내렸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서울 외곽지역은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박연신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어떤 게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나요?
[기자]
강남3구와 외곽지역의 온도 차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한 주 전보다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특히 강남3구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했는데요.
강남구가 -0.35%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서초구도 -0.30%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보합 수준이었던 송파구도 -0.02%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반면 외곽지역은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강북구가 0.46%, 서대문구 0.43%, 성북 0.42%, 관악 0.41%, 중랑이 0.4% 올랐습니다.
최근 상승의 중심이 강남권에서 중저가 지역으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강남3구는 왜 이렇게 하락폭이 커졌고, 반대로 외곽은 더 오르는 건가요?
[기자]
우선 강남권은 세제개편안에 따른 세 부담 증가 우려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등 세제 변화로 고가주택을 보유한 집주인들의 매도 부담이 커지면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압구정이나 반포 등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반면 외곽지역에서는 이른바 '키 맞추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으면서 역세권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실제로 강북과 서대문, 성북, 중랑 등에서는 10억 원 안팎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물이 부족해 호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남의 급매 출현과 외곽의 추격 매수가 겹치며 서울 안에서 양극화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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