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코브라 헬기 추락 원인은 “엔진 결함”…“민가 피하려 기수 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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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경기도 가평에서 발생한 육군 코브라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엔진 결함으로 조사됐습니다.
육군 민관군 합동 중앙안전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10일)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고 원인을 '항공기 엔진 배기확산기 내부 실린더 결함에 따른 엔진 정지'라고 밝혔습니다.
조사위가 기내 녹음·녹화장치와 조종사 위치정보 휴대용 단말기, 주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헬기는 정상적으로 이륙했지만 이륙 21초 뒤 검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엔진이 정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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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경기도 가평에서 발생한 육군 코브라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엔진 결함으로 조사됐습니다.
육군 민관군 합동 중앙안전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10일)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고 원인을 '항공기 엔진 배기확산기 내부 실린더 결함에 따른 엔진 정지'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헬기는 지난 2월 9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가평비행장에서 비상절차 숙달을 위한 이·착륙 훈련을 하던 중 추락했고, 이 사고로 50대 주조종사와 30대 부조종사 등 2명이 순직했습니다.
■ "엔진 정지 12초 만에 지면 충돌"
조사위가 기내 녹음·녹화장치와 조종사 위치정보 휴대용 단말기, 주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헬기는 정상적으로 이륙했지만 이륙 21초 뒤 검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엔진이 정지했습니다.
이후, 각종 계기 수치와 주회전날개의 회전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추락했고, 엔진 정지 12초 만에 지면에 충돌했습니다.
조사위는 당시 조종사의 과도한 조작이나 잘못된 조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엔진을 분석한 결과, 엔진 배기확산기 내부 실린더의 중심축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동력축에 진동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동력축과 압축기축이 마찰해 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력축 일부가 녹아 압축기축과 고착되면서 두 축의 회전이 멈춰 엔진이 정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위는 이 같은 형태의 엔진 정지는 전례가 없는 사고 유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민가 피하려 기수 틀어"
특히, 조사위는 사고 당시 조종사가 민가 지역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비행 방향을 틀어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사고 헬기의 정상 비행 방향은 005도였지만, 추락 직전에는 기수가 왼쪽으로 약 42도 돌아간 323도를 향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위는 목격자 진술과 비행경로 등을 토대로 조종사가 민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행로를 벗어나 하천 방향으로 기수를 돌린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육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코브라 헬기의 도태 시기를 합동참모본부와 협의해 더 앞당기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 코브라 조기 도태 검토
코브라 헬기는 1988년~1991년 우리 군에 도입됐고 이후 우리 군의 핵심 공격 헬기로 활약해 왔지만, 노후되면서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대체 전력으로 소형무장헬기(LAH-1) '미르온'의 기존 전력화 계획을 방위사업청과 협의해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항공사령부의 안전관리 기능과 조직을 내년 4월까지 육군본부 전투준비안전단으로 이관하고, 고난도 비상절차 훈련은 비행훈련 시뮬레이터를 통해 우선 숙달하도록 교육훈련 체계를 개선합니다.
항공기 유지·관리와 정비교범 체계를 보완하고, 조종사와 정비인력 처우 개선, 노후 항공시설 개선 등 후속 대책도 추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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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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