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거침없이 연기한 이민호, 플러팅 대사도 만들어"

조연경 기자 2026. 9. 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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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봉하는 영화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인터뷰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허진호 감독이 영화의 주축이 된 주연 배우들에 대한 흡족함을 표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암살자(들)'을 통해 추석 시즌 관객들과 만나는 허진호 감독은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매체 인터뷰에서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조합이 흥미로우면서도 신선한다"는 말에 "일단 유해진 배우와 박해일 배우는 거의 동시에 캐스팅을 진행했다. 이민호 씨 캐릭터는 원래 비중이 크지 않았는데 민호 배우가 관심을 보였고, 그 시기 젊은 기자 캐릭터가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조금 더 키우게 됐다"고 운을 뗐다.

허진호 감독은 "박해일 배우 같은 경우는 '덕혜옹주' 때 작업을 한 번 해봤고 기자 역할이었다. 그 때도 기자 느낌을 잘 표현했다. 이번에 재환 캐릭터를 쓰면서 '딱 박해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해진 배우는 말이 필요없이 워낙 잘하지 않나. 저는 영화 속 유해진 배우는 항상 살아있는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틀에 갇혀진 연기보다는 살아서 움직이는 연기. 경찰 캐릭터는 유해진 배우와 만나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브라운관 활동에 조금 더 매진했던 이민호는 판타지 이미지가 강한 것도 사실. "저 또한 드라마를 통해 많이 봤다"며 미소지은 허진호 감독은 "그 안에서 민호 배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충분히 설명이 됐는데, 특히 '파친코'를 인상 깊게 봤다. 현실적인 연기로 들어왔을 때 나오는 매력들이 있지 않을까 싶었고, 실제로 너무 잘해줬다. 굉장히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칭찬했다.

허진호 감독은 "박해일 배우의 공도 컸는데, 민호 배우 첫 촬영이 저격 사건을 목격하고 공중전화에서 신문사에 전화를 하는 신이었다. 실내 에어컨도 없던 현장이라 엄청 더웠는데, 박해일 배우가 그 공중전화 박스 밑에 쭈그려 앉아 대사를 쳐줬다. 민호 배우도 깜짝 놀랐고 저도 놀랐다. 실제 본인 연기를 하는 것보다 더 힘들게 연기를 해줬으니까. 민호 배우가 선배들을 믿고 순식간에 잘 어울리면서 거침없이 자유롭게 연기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허진호 감독은 "영화를 보면 '쌍화차 좋아하세요?'라는 대사가 나오지 않나. 원래는 과일 바구니를 들고 가는 신이었는데, 민호 배우가 뭔가 딱 맞는 느낌이 아니라 생각했던 것 같다. '감독님 다른 것 없을까요?' 하다가 그냥 '없이 가자!'라고 했는데, 현장에서 슛 들어가고 갑자기 그 대사를 하더라. 스태프들이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걸 처음 봤다고 하더라. 앞에 있던 여배우의 리액션은 진짜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제가 예측하지 않았는데 딱 좋아할만한 상황들이 나오는 걸 좋아한다. 민호 배우가 아무한테도 말을 안 해주고 그냥 그 대사를 쳤다. 모든 상황들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그간 왕자님 역할을 워낙 많이 했으니까. 땅에 발디딘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 이 캐릭터도 선택한 것 같은데 아이디어도 많고 정말 잘하는 배우더라"라고 거듭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명확한 결론보다 역사를 바탕으로 지금 이 시대에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를 필두로 배성우 엄지원 박지환 박훈 류혜영 장률 최유리 류경수 김대명 심은경 박해준 박성훈 오정세 신현빈 정우성 그리고 박정민 엄태웅 유연석 등 세대를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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