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10년 고민 끝 완성, 추석 극장에 선보이게 돼 기뻐"

안소윤 2026. 9. 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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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이 영화 '암살자(들)'을 선보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이유를 밝혔다.

허진호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사건의 실제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어떤 시선으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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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허진호 감독이 영화 '암살자(들)'을 선보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이유를 밝혔다.

허진호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사건의 실제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어떤 시선으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됐다"라고 했다.

23일 개봉하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천문: 하늘에 묻는다', '보통의 가족'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허 감독은 '암살자(들)'로 추석 극장가를 찾은 소감에 대해 "설레면서 기대도 된다. 10년 넘게 고민하면서 준비했던 작품인데, 추석 시장에 개봉하게 돼 기쁘다. 관객 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희 영화는 전 연령층이 볼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처음 봤던 대본"이라며 "제가 국민학교 5학년 때 일어났던 일이고, 전 국민이 슬퍼했던 일로 기억이 난다. 그 이야기를 대본으로 다시 읽어보면서 '영화로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허 감독은 "제가 예민했던 부분도 있지만, 어떤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고민이 됐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를 통해서 사건을 해결하거나 결론을 내리는 방식으로 갈 순 없었다"며 "실제 있었던 사건이기도 하고, 피해자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어떤 시선으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또 연출에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저도 이렇게 스케일이 큰 영화는 처음 찍어본다. 거의 모든 신에 30명에서 40명씩 등장하지 않나. 아무래도 미스터리 추적극 형식을 띠어야 하다 보니까,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모개 촬영감독님이 '서울의 봄'도 촬영을 해보셨기 때문에, 장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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