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명목 성장률 급등에 금융불균형 위험 확대 가능성"

한지훈 2026. 9. 10.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융불균형 우려도 커졌다고 한국은행이 10일 지적했다.

한은은 이날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명목 성장률 급등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 측면에서 물가 압력을 높이고 금융불균형 위험을 확대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 가격 상승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레버리지 확대와 자산 시장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금융불균형 위험이 증대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계·기업 부문 간 차별화 심화할 수도"…통화신용정책 보고서
"가계부채 비율 여전히 높은 수준…관리 필요성 크다"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0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최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융불균형 우려도 커졌다고 한국은행이 10일 지적했다.

한은은 이날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명목 성장률 급등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 측면에서 물가 압력을 높이고 금융불균형 위험을 확대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 가격 상승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레버리지 확대와 자산 시장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금융불균형 위험이 증대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명목 GDP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20%를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출 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교역조건 개선은 기업 부문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시차를 두고 정부와 가계로 파급될 것이라는 게 한은 전망이다.

[한은 제공]

기업은 정보기술(IT) 부문뿐 아니라 조선, 기계 등 다른 제조업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면서 설비투자 증가율이 높아졌고,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국세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정 여력이 확충됐고, 가계는 소득 여건 개선에 따른 소비 여력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은은 다만, IT 부문 업황 호조의 영향이 관련 기업 종사자 등에게만 미칠 경우 전반적인 소득 여건 개선이나 소비 회복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수요측 압력이 점차 확대되면서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2%)을 상회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재차 언급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하겠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소득 여건 개선에 따른 주택 매입 수요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이 크다는 결론이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70년대 고도 성장기 이후 처음 겪는 명목 소득 증가율"이라며 "우리 경제의 근본을 바꾸고 있어 전망이 굉장히 어렵다. 통화정책도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바뀌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총량 목표치가 늘어난 부분은 가계대출 증가에 부담되는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가계와 기업 부문 간 차별화가 심화할 수 있다"며 "거시경제 전반의 안정을 유지하고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 제공]

hanj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