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중간선거 전대' 돌입…이틀짜리 '트럼프 쇼' 돌파구 될까

정강현 특파원 2026. 9.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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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 가운데, 미국 공화당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사상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를 이 시각 진행 중입니다. 지지율 하락과 이란전, 고물가 부담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일정을 늘려 이틀 모두 연설에 나섭니다. 전당대회 현장 연결합니다.

정강현 특파원, 조금 전 행사가 시작됐죠? 흥행이 어려울 거란 평가가 있었는데 현장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 오후 5시부터 공식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2만 석 규모 대회장인데, 공식 행사 시작 전까지도 상층부에는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 매진"이라고 주장했지만, 행사 직전에 일반인에 공짜표까지 뿌렸음에도, 행사장을 가득 채우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당내 후보들조차 전당대회 대신 지역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고요, 이곳 댈러스 시민들도 냉담한 반응이 적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게리 맥도널드/댈러스 시민 : 공짜표 얘기도 들었는데, 공화당 전당대회에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인 대다수가 트럼프에게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입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제 흥행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전 객석 상황까지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초 계획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 무대에 오르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폐막 연설만 할 예정이었지만, 오늘 기조연설까지 추가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한 마디로 이틀짜리 '트럼프 쇼'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요.

중건선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앞세워야 핵심 지지층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게 공화당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이란전과 고물가 속에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라, 접전지 후보들에겐 '트럼프 등판'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이란전을 어느 수준으로 언급할지가 가장 주목되는 지점입니다.

공화당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날 연설로 전당대회 전체의 분위기를 정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공개 프로그램에는 이란전이 별도 의제로 잡혀 있지 않습니다.

백악관 내부에선 전쟁 이슈가 중간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거 전까지 추가 확전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댈러스 출발 직전, 전쟁 종료 시점을 중간선거 직후로 제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전쟁도 끝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이 더는 버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쟁 장기화 우려를 낮춰 선거 부담을 덜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오늘 연설에서도 이란전을 아예 비켜 가거나, 언급하더라도 '선거 뒤 곧 끝난다'는 메시지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 영상편집 이화영 영상자막 송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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