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 걸린 결단' 김도영 코뼈 골절, 수술 여부 곧 결정한다…KIA, AG 낙마 어떻게든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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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억 달러(약 1300억원)가 걸린 결단을 내려야 한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뜻밖의 코뼈 골절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영은 현재 수술이든 시술이든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KIA는 일단 김도영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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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최소 1억 달러(약 1300억원)가 걸린 결단을 내려야 한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뜻밖의 코뼈 골절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김도영은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코뼈가 골절됐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영은 현재 수술이든 시술이든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가능한 KIA와 한국야구대표팀의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듯하다. 물론 김도영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0-3으로 뒤진 4회말 2번째 타석에서 사고가 났다. 선두타자 박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올해 KIA는 NC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2승9패로 절대 열세였다. 김도영은 그래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더 강했을 것이고, 3점차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자신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을 듯하다. 그 선택이 기습 번트였다.
김도영은 NC 선발투수 송명기의 초구 시속 148㎞ 직구에 번트를 댔는데, 배트에 빗맞으면서 김도영의 얼굴로 타구가 튀었다. 타구는 김도영의 코를 직격했고,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
김도영의 코에서 바로 피가 많이 흘렀다. 보통 코뼈가 골절됐을 때 김도영의 경우처럼 출혈이 심하다. 김도영도 심각한 부상을 직감했는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지혈하며 더그아웃으로 걸어 나가다 크게 고함을 질렀다. 여러모로 중요한 상황에 나온 부상이라 화가 났던 듯하다.
KIA는 "구단 지정병원인 센트럴병원에서 X-레이와 CT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비골 골절 소견이다.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는 의사 소견 및 상태를 확인한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KIA는 일단 김도영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남은 시즌 KIA의 3위 싸움과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도 김도영의 빠른 회복이 절실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김도영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류지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았다가 비보를 들었다. 대만의 핵심 전력인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해서였는데, 김도영의 부상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소집해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소집일까지는 5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오는 21일 대만화 예선 1차전까지는 시간이 있다. KIA는 그 안에 김도영이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김도영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다. 군 공백기 없이 미국으로 향하려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꼭 따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하면, 김도영의 커리어에 큰 타격을 받는다.
김도영은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복수 구단이 올해 광주를 방문해 김도영을 면밀히 살폈다. 김도영은 내야수고, 장타 생산력이 빼어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11억원) 계약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초고액 계약을 따려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메이저리그로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 1억 달러가 걸린 결정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도영은 올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3할6리(447타수 137안타), 40홈런, 99타점, OPS 1.046을 기록하고 있다. 김도영이 빠지면 KIA도 대표팀도 전력 누수가 심할 수밖에 없다. 수비는 어렵더라도 지명타자로라도 출전할 방법을 고민할 듯하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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