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염전 놀이터, 밤엔 불꽃쇼… “올가을, 소래포구서 놀래” [지방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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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소래포구는 1900년대 초까지 지역의 어촌 가운데 하나였다.
해마다 500만명이 넘게 다녀가는 명소로 거듭난 수도권 최대이자 유일의 재래어항에서 펼쳐지는 해양생태 이벤트 '소래포구축제'가 어김없이 돌아온다.
이병래 인천 남동구청장은 주민 목소리를 듣는 게 구정의 출발점이라고 평소 생각한다.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중심지인 남동은 10년 전 53만명에 달했던 인구가 올해 상반기 47만여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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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차별화
음식 경연·수산물 경매 등 체험 다채
주민 140명이 만든 ‘어등’ 볼거리
플로깅 투어로 환경보호까지 실천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는 1900년대 초까지 지역의 어촌 가운데 하나였다. 한적하고 외딴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34년 염전이 들어섰고, 인부와 바닷물을 고아 소금을 굽는 큰 가마의 이동을 위해 나룻배 1∼2척이 운항한 게 전부다. 이후 1937년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철도 수인선이 개통됐고, 한국전쟁 이후 1963년 실향민 6가구 17명이 작은 고깃배로 연안에서 새우를 잡으면서 현재의 초기 기틀을 다졌다.

◆밤까지 하루 종일 지루할 틈 없다




구는 이런 공간의 확장으로 상권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를 노린다. 방문객들이 곳곳을 걸으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소래 플로깅 스탬프 투어’가 준비된다. 전통어시장과 협력해 과제를 마친 참가자에게는 1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이 주어진다. 건강을 챙기면서 지급된 경품이 다시 소비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구는 안전관리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차 없는 거리와 교통 통제 구간을 넓힌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바가지요금·불친절·불법영업에 강력히 대응한다. ‘구 행정이 책임진다’는 신념을 전면에 내세운다. 상설적으로 운영될 현장 민원센터는 각종 피해에 즉시 응대하고, 각종 분쟁을 중재·조정할 계획이다. 상인 대상 교육과 자정 노력을 병행해 신뢰도 회복에 힘쓴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자리매김한 소래의 고유 자원과 다양한 이야기를 축제에 담아낼 것”이라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소래포구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즐길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골목상권에 활력이 돌고 청년은 미래를 꿈꾸며, 누구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일상 속 체감하는 결실을 맺겠습니다.”
이병래 인천 남동구청장은 주민 목소리를 듣는 게 구정의 출발점이라고 평소 생각한다. 지난 7월 취임 직후부터 20개 동을 찾아다니며 각계 의견을 청취한 것이 그 일환이다.
이 구청장은 9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만난 이들과 인구 감소 및 남동산업단지의 침체 등 우리 지역이 마주한 현실을 이야기했다”며 “당장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절실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중심지인 남동은 10년 전 53만명에 달했던 인구가 올해 상반기 47만여명으로 줄었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지역 최대의 국가산단은 노후화와 함께 경쟁력 약화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민선 9기 이병래호는 슬로건으로 ‘내 삶이 바뀌는 남동 대전환’을 내걸고, 이런 총체적 난국 극복에 시동을 걸었다.
조직개편으로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다. 이 구청장은 “분산된 기능을 모으고, 필요한 곳은 강화시켜 주요 현안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별개로 구민을 조직도 구조 내 정식 포함하는 한편 구청장보다 높은 최상위에 위치시켰다”면서 모든 행정의 중점을 구민에 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설된 주거정비과는 늘어나는 재개발·재건축 수요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로 인한 지연과 불편을 최소화시킨다.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프로젝트에는 더욱 박차를 가한다. 전략사업추진단이 총괄하게 될 우수기업 유치와 제조업 중심 남동산단의 변화가 대표적이다.
이 구청장은 “기존 화장품 산업을 기획·디자인·브랜딩·유통·관광까지 이어지는 K뷰티 거점으로 확장시킬 것”이라며 청사진을 그렸다.
더 나아가 쇼룸과 체험·판매공간, 문화콘텐츠 등을 집적해 방문객이 직접 찾아오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 구청장은 “생산과 소비 그리고 다시 기업의 성장 및 일자리로 이어지는 순환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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