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비상' 김도영 출혈은 멈췄다, AG 대표팀까지 초긴장…일단 병원 이동했다

김민경 2026. 9. 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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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도 한국야구대표팀도 초비상이다. 핵심 타자 김도영이 코피를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선두타자 박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김도영에게 밥상을 차린 상황이었다.

김도영은 3위 싸움이 한창인 KIA의 핵심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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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KIA 김도영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9/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도 한국야구대표팀도 초비상이다. 핵심 타자 김도영이 코피를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김도영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과 마주했다.

0-3으로 뒤진 4회말 2번째 타석에서 사고가 났다. 선두타자 박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김도영에게 밥상을 차린 상황이었다. 김도영은 상대 선발투수 송명기의 초구 시속 148㎞ 직구에 기습 번트를 댔는데, 배트에 빗맞아 튄 타구가 김도영의 얼굴로 향했다.

타구는 김도영의 코를 직격했고, 헬멧까지 벗겨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 김도영의 코에서는 바로 피가 흘러 지혈이 필요했다. 최악의 경우 코뼈 골절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김도영은 지혈과 치료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면서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크게 고함을 질렀다. 본인과 팀 모두 매우 중요한 시점에 어쩌면 장기 이탈이 불가피할지도 모르는 부상과 마주했기 때문. 김도영이 분노를 크게 표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부상 정도가 가볍지는 않을 듯하다.

김도영이 빠지면서 박민이 곧장 교체 투입됐다.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KIA 김도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9/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류지현 대표팀 감독, 이동욱 코치, 조계현 위원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2/

KIA 관계자는 "김도영은 현재 부상 부위의 출혈은 멈춘 상태고, 구단 지정병원인 센트럴병원에서 X-레이와 CT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3위 싸움이 한창인 KIA의 핵심 타자다. 김도영 없는 KIA 타선은 너무 헐거워진다. 그는 앞선 121경기에서 타율 3할7리(446타수 137안타), 40홈런, 99타점, OPS 1.049를 기록하고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만 3차례 당해 올해는 건강히 풀타임 시즌을 버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도루를 제한하며 철저하게 관리한 덕분에 올해는 햄스트링 문제 없이 시즌을 건강히 완주하기 직전이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상 위험에 노출됐다.

오는 14일 본격적으로 담금질을 시작하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한국야구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경우 김도영의 교체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 대회 5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김도영 개인적으로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매우 중요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리고 있는데, 군 공백기 없이 미국에 가려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야 한다. 이번 대표팀에 부상으로 낙마하게 되면, 메이저리그 도전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경기를 준비하는 KIA 이범호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8/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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