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모친 홍라희 보유 삼성전자 718만주 매수

박순찬 기자 2026. 9. 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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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 회장 장남 이지호씨의 해군 소위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주식 718만주를 약 1조9000억원에 매수한다.

9일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다음 달 12일 홍 명예관장의 지분 718만8793주(지분 0.11%)를 장외 매수 방식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취득 단가는 8일 종가인 26만9500원으로, 총 거래액은 1조9373억원이다.

상속세를 내려고 받은 주식 담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거래로 알려졌다. 홍 명예관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지난 5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총 12조원을 완납했다. 주식 상속세만 11조원으로, 이 중 홍 명예관장의 세금(3조1000억원)이 가장 많았다. 홍 명예관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이 대출을 갚기 위해 주식을 장내에서 팔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이재용 회장이 장외 거래로 이 지분을 전량 매수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 후 이 회장 지분은 1.47%에서 1.58%로 증가하고, 홍 명예관장 지분은 1.1%에서 0.99%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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