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실적 중심 성과평가 바꿔라"..금감원, 보험사 KPI 개선 '경고'

박문수 2026. 9. 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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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보험업계에 핵심성과지표(KPI) 개선을 주문했다.

박 부원장은 "회사의 KPI는 임직원의 인사나 보상수준만을 측정하는 수단이 아니라, 회사의 경영철학과 목표를 조직문화에 안착시키는 기반이므로 성과평가체계의 정밀한 설계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보험회사의 성과평가체계가 단기·외형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중장기적 시계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재무건전성, 소비자 이익이 균형 있게 설계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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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실적 중심 경영관행 문제점과 중장기 지속성장 필요성 강조
해외 주요국 소비자보호 중심 성과평가체계 사례 공유
금감원, 경영진 보상체계 모범관행 개선 및 CEO 간담회 계획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계에 핵심성과지표(KPI) 개선을 주문했다. 단기 실적 중심의 지표가 보험업계 전반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상황을 개선하라는 것이다.

금감원은 9일 생명보험협회 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회사, 보험협회 등 임원 49명을 대상으로 '보험회사 성과평가 관행 개선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보험회사 KPI 점검 결과와 검사 지적사례, 해외 주요국의 성과평가체계 운영 현황 및 공시사례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금감원이 성과평가체계를 점검한 결과 △최고경영자(CEO) 성과평가에서 단기실적 중심 평가체계 △중·장기 건전경영 유인 부족 △소비자보호 성과의 형식적 설계 및 운영 등 미흡사항이 드러났다. 다수의 보험회사가 수익성·성장성 평가 시 단기 재무성과에 치중하고, 잘못된 계리가정에 따른 장래 손실은 경영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낙관적 계리가정 설정과 과도한 사업비 집행 등 단기성과 추구 유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발생 가능성이 지적됐다. 중·장기 건전성을 고려한 예실차, 기본자본비율, 듀레이션갭(Gap) 관리 등 지표 설계가 미흡하며, 소비자보호지표의 반영 비중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설계·제조, 판매·유지, 보험금 지급 등 상품 생애주기별 담당 임원의 KPI에도 소비자보호지표 강화, 소비자이익과 상충하는 성과지표 지양, 보험계약 장기유지·관리 등 소비자보호 노력을 정교하게 반영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상품설계·제조 부문에서는 수익성·성장성 위주의 평가로 소비자보호 관련 성과지표가 미흡하고, 잘못된 상품설계에 대한 사후 패널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유지 부문에서는 영업담당 임원 성과평가가 단기 유지율 중심으로 이뤄져 장기계약 유지 유인이 부족했다. 보험금 지급 부문에서는 보상담당 임원의 성과에 손해율 관리항목 등이 포함돼 보험금 부지급 유인 및 소비자이익 상충 우려가 지적됐다.

박지선 금감원 부원장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업계에 만연한 단기성과 중심 경영문화의 근본적 원인이 성과평가체계와 연관된 상황을 지적했다. 박 부원장은 "회사의 KPI는 임직원의 인사나 보상수준만을 측정하는 수단이 아니라, 회사의 경영철학과 목표를 조직문화에 안착시키는 기반이므로 성과평가체계의 정밀한 설계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보험회사의 성과평가체계가 단기·외형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중장기적 시계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재무건전성, 소비자 이익이 균형 있게 설계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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