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판 실투 놓쳤다' 이정후, 만루서 대타로 나왔으나 중견수 뜬공→곧바로 대수비로 '칼교체'…타율 0.28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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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다시 벤치에 앉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타로 나왔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대타로 나선 이정후마저 범타로 물러나며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맞닥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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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사흘 만에 다시 벤치에 앉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타로 나왔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조나 콕스(중견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오슬레이비스 바사베(2루수)-터너 힐(좌익수)-앤드루 키즈너(포수)-셰이 위트컴(3루수)-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크리스찬 코스(유격수) 순으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랜던 루프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정후는 경기 후반 절호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교체 투입됐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서던 7회 말, 2사 만루에서 바사베의 타석에 대타로 나선 것이다.

무사 만루에서 데버스와 엘드리지가 연달아 삼진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제대로 꺾인 상황이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이정후가 기세등등한 코디 그라세포를 공략해 적시타를 날려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2-1의 유리한 카운트를 잘 점했지만, 4구 한복판에 몰린 슬라이더를 건드려 파울을 친 것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실투를 놓치며 2-2 카운트가 됐다.
결국 5구 높게 빠진 패스트볼을 건드렸으나 중견수 네이선 처치에게 잡히는 평범한 뜬공이 됐다. 대타로 나선 이정후마저 범타로 물러나며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맞닥뜨렸다.
이정후는 8회 초 수비에 투입되지 않고 곧바로 네이트 퍼먼과 교체되며 일찍 경기를 마쳤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9 9홈런 53타점 12도루 OPS 0.728이 되면서 결국 타율이 2할 8푼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 경기 전까지 월간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0(25타수 3안타) 4타점 OPS 0.345로 페이스가 축 처져 있던 이정후다. 그나마 7일 메츠전에 이어 전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연이틀 안타를 때려냈으나 타구의 질은 좋지 않은 편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라인업에서 빠지는 빈도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전에서 벤치에 앉았는데, 불과 사흘 만에 또 라인업에서 빠졌다. 부상 등의 변수가 아니라면 많아야 1~2주에 한 번 정도 벤치에 앉는 정도였던 그이기에 더 충격적이다.
몸 상태에 관한 별다른 언급이 없는 만큼, 샌프란시스코 벤치의 전략적인 판단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특히나 6일 메츠전 잭 손튼, 오늘은 퀸 매튜스라는 좌완 투수들이 나올 때마다 라인업에서 빠지는 점도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싣는다.

지난해부터 이정후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하며 많은 타석을 소화해 왔다. 이 정도로 '플래툰'이 짙은 기용 방식이 그에게 적용된 건 전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그나마 오늘은 대타로라도 필드를 밟았으나 결과를 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득점 빈공 속에서도 루프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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