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 수면·활동까지 따져 '심장 건강' 점수 매긴다(종합)

신민경 기자 2026. 9. 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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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워치의 심장 건강 관리 기능을 심박수와 심전도 측정에서 일상 건강 데이터를 종합한 '심장 건강 점수'까지 확대했다. 수면과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을 분석해 점수와 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삼성 헬스를 통해 가족 간 건강 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기자실에서 오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미디어 브리핑을 열어 갤럭시워치와 삼성 헬스의 심장 건강 관리 기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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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 측정서 심전도·심장 건강 점수까지 진화
가족 건강정보 공유도…혈당·유전체 등 연구 지속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가 갤럭시워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워치의 심장 건강 관리 기능을 심박수와 심전도 측정에서 일상 건강 데이터를 종합한 '심장 건강 점수'까지 확대했다. 수면과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을 분석해 점수와 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삼성 헬스를 통해 가족 간 건강 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기자실에서 오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미디어 브리핑을 열어 갤럭시워치와 삼성 헬스의 심장 건강 관리 기능을 소개했다.

최신 갤럭시워치울트라2와 워치9에는 '심장 건강 점수'가 탑재됐다. 수면과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 일상에서 축적되는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점수와 실천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혈관 스트레스가 평소보다 높게 기록되면 저염 식단이나 통곡물, 신선식품 위주의 식사를 권하는 식이다. '생체 징후' 기능은 수면 중 심박수와 심박변이도(HRV),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 5가지 지표를 추적한다. 평소 기준값과 비교해 변화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삼성 헬스에서는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혈압과 심박수 등 선택한 건강 정보를 가족 구성원과 공유할 수도 있다. 떨어져 사는 부모의 건강 지표를 자녀가 확인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가 실제 응급 상황에서 활용된 사례도 소개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미국 출장 중 비행기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당시 국내 의료진이 승객의 갤럭시워치를 이용해 환자의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를 확인한 사례를 전했다. 최 상무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관련 대처를 했다"며 이후 해당 의료진이 삼성전자에 직접 사례를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광학심박(PPG) 센서를 탑재한 이후 갤럭시 기기의 건강 측정 기능을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2020년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심전도(ECG) 측정 앱 '삼성 헬스 모니터'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광학심박(PPG)·심전도(ECG)·생체전기임피던스(BIA) 센서를 하나로 통합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갤럭시워치4에 탑재했다.

2023년에는 심방세동 가능성을 감지해 알려주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심박수 측정에서 심전도와 불규칙 심장 리듬 감지, 일상 데이터를 활용한 심장 건강 관리로 기능을 넓혀온 셈이다.

삼성전자는 비침습 혈당 측정 등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내부 연구팀과 해외 연구소에서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과 기술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상용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최 상무는 "혈당은 대사질환과 연관돼 있고 대사질환도 중요한 질환"이라며 "내부 연구팀과 해외 연구소에서 비침습적으로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지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전체 분석과 삼성 헬스의 연계 가능성도 연구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워치나 삼성 헬스에 적용된 기능은 아니다.

최 상무는 "현재까지 직접적으로 연결된 기능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연구하고 스타트업도 만나면서 꾸준히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유전체 분석 분야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워치 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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