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올리고 집 면적은 줄이고…삼성전자 ‘월세깡’ 논란

김규림 기자 2026. 9. 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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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일부 직원들이 실제 임대 조건과 다른 계약서를 제출해 주거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근무하는 DS 부문 일부 직원이 실제 임대 조건과 다른 계약서를 제출해 주거비 지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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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높여 신고한 뒤 차액 받은 의혹…집 면적 축소 정황도
33㎡ 미만 주택에 월 최대 70만원 지원…직원 100명 이상 조사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일부 직원들이 실제 임대 조건과 다른 계약서를 제출해 주거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집 면적을 줄여 신고하거나 월세를 실제보다 부풀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삼성전자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근무하는 DS 부문 일부 직원이 실제 임대 조건과 다른 계약서를 제출해 주거비 지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2022년 이후 평택사업장 근무자 가운데 33㎡(10평) 미만 오피스텔이나 원룸·1.5룸 등에 거주하는 직원에게 월 최대 70만원의 월세를 지원해 왔다. 본가가 멀어 출퇴근이 어렵거나 교대근무를 위해 별도 거주지를 마련해야 하는 직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지 제도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부정수급 의혹을 받는 방식 중 하나는 이른바 '월세깡'이다. 실제 월세가 50만원인 경우 계약서에는 70만원으로 기재해 회사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뒤 집주인에게 차액 20만원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월세와 별도로 내던 관리비를 월세에 포함해 지원금을 늘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월세 지원 요건을 맞추기 위해 실제 주거 형태와 다른 계약서를 제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는 33㎡ 이상 주택이나 투룸에 거주하면서 회사에 제출하는 계약서에는 면적을 33㎡ 미만으로 줄여 적거나 주택 형태를 다르게 기재했다는 것이다. 실제 임대 조건이 담긴 계약서와 회사 제출용 계약서를 별도로 작성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당사자로 추정되는 직원들의 글도 등장했다. 삼성전자 직원으로 표시된 한 작성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그룹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구제 방법을 문의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부동산에서 월세 지원과 면적을 바꾸는 방법을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회사 역시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적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주거비 지원금을 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1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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