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이어진 제주경찰 압수수색…검찰, 실종시스템·내부 메신저 확보

조효근 2026. 9. 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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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신고 허위종결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찰청 본청과 제주경찰청, 제주서부경찰서를 9시간가량 압수수색하며 실종사건 처리 과정과 관련된 자료를 대거 확보했다.

제주경찰청에서는 형사과를 비롯해 부 모 경장이 처리한 실종사건 298건을 전수조사한 부서와 112신고 기록이 보관된 전산 관련 시설 등에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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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본청·제주청·서부서 동시 강제수사
서장실·실종팀·전수조사 부서까지 대상

장미란(37)씨 등 실종자 허위 종결 사건으로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제주=조효근 기자] 제주 실종신고 허위종결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찰청 본청과 제주경찰청, 제주서부경찰서를 9시간가량 압수수색하며 실종사건 처리 과정과 관련된 자료를 대거 확보했다.

9일 제주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오전 9시쯤부터 오후 6시쯤까지 경찰청 본청과 제주경찰청, 제주서부경찰서를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제주서부경찰서에서는 서장실과 형사과장실, 실종팀 사무실, 당직실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제주경찰청에서는 형사과를 비롯해 부 모 경장이 처리한 실종사건 298건을 전수조사한 부서와 112신고 기록이 보관된 전산 관련 시설 등에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본청에서는 실종자 프로파일링시스템을 관리하는 부서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실종신고와 112신고 기록·녹취, 실종 프로파일링시스템 자료 등을 확인하고 경찰 내부 직원들의 온라인 메신저 대화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 사무실에는 디지털포렌식 전문 수사관도 투입됐다.

검찰은 이번 강제수사에 대해 경찰의 실종사건 처리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고 관리되는지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경장은 지난 5월 30대 여성 장 모 씨와 7월 60대 남성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실제 소재를 확인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 송치됐다.

부 경장에게는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제주경찰청은 이후 부 경장이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종결한 사건 298건을 다시 살펴 추가로 25건의 부적절한 사건 처리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부 경장의 사건 처리 과정과 경찰 내부 보고·관리 절차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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