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후티, 바브엘만데브 놓고 충돌 격화…전면전 수준 난타전

김개형 2026. 9. 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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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남부의 공군기지와 석유시설을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했습니다.

사우디군과 예멘 정부군도 공습과 지상전으로 맞서면서,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충돌이 전면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후티는 다음날에도 미사일과 무인기로 사우디 남부 도시 4곳을 공격했고 최소 7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2022년 유엔 중재 휴전 이후 후티가 사우디 본토를 겨냥해 감행한 최대 규모의 공격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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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남부의 공군기지와 석유시설을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했습니다.

사우디군과 예멘 정부군도 공습과 지상전으로 맞서면서,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충돌이 전면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우디 남부에서 대형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국경 인근에서 트럭을 공격했다며 현지 시각 7일 공개한 영상입니다.

후티는 다음날에도 미사일과 무인기로 사우디 남부 도시 4곳을 공격했고 최소 7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격 목표에는 사우디 공군기지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공격은 2022년 유엔 중재 휴전 이후 후티가 사우디 본토를 겨냥해 감행한 최대 규모의 공격으로 평가됩니다.

[야히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 "우리 군은 아브하와 나지란의 아람코 시설, 그리고 지잔의 아람코 경제도시를 목표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위협의 근원을 제거하겠다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예멘 정부군은 후티 반군이 장악한 호데이다와 타이즈 등 다수 지역을 동시 타격했습니다.

사우디 공군도 수도 사나 동부의 주바와 타이즈 일대 후티 거점을 공습했습니다.

사우디는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자국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휴전이 사실상 무너진 뒤 양측의 무력 충돌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 한 주 동안 민간인 최소 29명을 포함해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에서 5백 명 이상이 숨졌다고 집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사우디의 대체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받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직전까지 급등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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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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