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우 일반인 폭행’ 기획한 유튜버, 본인 잘못 인정…“기절한 줄 몰랐다”

김도형 2026. 9. 9. 0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격투기 선수 김중우가 일반인 A씨를 기절할 정도로 폭행해 논란인 가운데 해당 폭행이 자행된 라이브 방송을 기획한 유튜버 B씨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중우와 A씨 사이에 펼쳐진 신경전에 대해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어느 정도 이야기가 돼 있던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김중우는 지난 6일 B씨의 방송에 출연해 A씨에게 길로틴 초크 등 폭행을 행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김중우 SNS


[스포츠서울 | 김도형 기자] 격투기 선수 김중우가 일반인 A씨를 기절할 정도로 폭행해 논란인 가운데 해당 폭행이 자행된 라이브 방송을 기획한 유튜버 B씨가 입장을 밝혔다.

그레이 뉴스는 지난 8일 유튜버 B씨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B씨는 폭행을 당한 일반인 A씨에 대해 “과거 프로 킥복싱 대회에도 출전했던 분”이라며 “원래 제 방송을 봐오셨던 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중우와 A씨 사이에 펼쳐진 신경전에 대해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어느 정도 이야기가 돼 있던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방송을 재밌게 만들기 위해 어느 정도 상황을 연출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또 B씨는 “원래 김중우와 A씨가 경기장 링 위에서 스파링을 하기로 돼 있었다”면서 “그 전에 서로 시비가 붙는 것처럼 상황을 연출해서 시청자분들에게 ‘이따가 두 사람이 붙는다’는 것을 맛보기처럼 보여드리자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다만 “그 전에 실제로 사람을 기절시키거나 다치게 하는 상황까지 만들기로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김중우가 A씨를 기절에 이르게 할 정도로 다치게 한 것은 사전에 합의된 내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중우가 의식을 잃은 A씨를 향해 “좀 재워”라며 다른 출연진들과 웃고 떠들던 상황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실제로 기절한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가 자극적인 상황 연출을 위해 기절한 척 연기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유튜브 캡처


아울러 B씨는 상황을 인지한 직후 라이브 방송을 종료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는 A씨를 출연진 개인 차량에 태워 병원까지 이동했다는 내용의 소문이 퍼졌으나,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이야기였다.

B씨는 출연진 중 한 사람이 병원 측에 “운동하다가 다쳤다”고 거짓 설명했다며, 폭행이나 상해로 병원에 접수되면 실손보험 처리를 받지 못할 수도 있어 그랬다고 전했다.

다만 그 같은 행동이 A씨 부모님과 가족에겐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는 시도로 비칠 수 있단 점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또 “경찰에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당연히 성실하게 임하겠다”면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사진 | 김중우 SNS


하지만 B씨는 자신이 김중우와 공동정범으로 입건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이야기했던 건 두 사람이 스파링을 하고 그 전에 시비가 붙는 것처럼 연출하자는 정도였다”며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경찰은 김중우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상황을 파악 중이며, 현장에 있던 다른 출연자들의 범행 가담 여부 등도 함께 따져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우는 지난 6일 B씨의 방송에 출연해 A씨에게 길로틴 초크 등 폭행을 행사했다. A씨가 탭을 치며 항복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김중우는 그가 기절할 때까지 초크를 이어갔다.

급기야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후두부가 땅바닥에 세게 부딪혀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사진 | 김중우 SNS


그러나 김중우를 비롯한 출연진들은 A씨가 의식이 없음에도 그를 방치했고, 김중우는 기절한 A씨의 뺨을 때리며 “한숨 재워라”며 웃어 보이기까지 했다.

해당 장면은 라이브 방송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어느 누구도 응급조치하거나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에 대중은 분노했고 이튿날인 7일, 김중우가 소속된 격투기 단체 ZFN은 “선수 계약서상 품위 유지 의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였다”며 김중우에 대한 선수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한편 김중우는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과거 경찰의 관리 대상에 오른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달 정찬성 대표가 직접 설립하고 운영 중인 ZFN을 통해 프로 격투기 선수로 데뷔했으며, 당시 상대였던 최장준 선수에게 2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darkstar@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