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폭탄’ 경고등… 주담대 3년반새 21% 늘때 연체 12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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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지며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어난 가운데 연체 규모는 그보다 6배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22년 말 644조30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779조2000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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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22년 말 644조30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779조2000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이 1개월 이상 연체된 액수는 같은 기간 1조 원에서 2조2000억 원으로 120% 늘었다. 연체액의 증가율은 대출 잔액 증가율의 6배에 달한다. 은행권에서는 대출 금리 상승과 맞물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영끌족’들의 부실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2020∼2021년 연 2∼3%대 혼합형 금리(5년 고정 후 변동금리로 전환) 상품으로 집을 샀다가 고정금리가 종료된 뒤 금리가 연 5% 수준으로 뛰어 이자 부담이 급증한 이가 많다는 얘기다. 장기 연체도 불어나 문제다. 3개월 이상 연체 채권은 2022년 말 50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4000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부실 채권(고정이하여신)도 같은 기간 8000억 원에서 1조7000억 원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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