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폭탄’ 경고등… 주담대 3년반새 21% 늘때 연체 120% 급증

신무경 기자 2026. 9. 9. 0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지며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어난 가운데 연체 규모는 그보다 6배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22년 말 644조30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779조2000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상승 맞물려 영끌족 부실 확대
8일 서울 시내의 한 신협에 주택담보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9.8 뉴스1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지며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어난 가운데 연체 규모는 그보다 6배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22년 말 644조30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779조2000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이 1개월 이상 연체된 액수는 같은 기간 1조 원에서 2조2000억 원으로 120% 늘었다. 연체액의 증가율은 대출 잔액 증가율의 6배에 달한다. 은행권에서는 대출 금리 상승과 맞물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영끌족’들의 부실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2020∼2021년 연 2∼3%대 혼합형 금리(5년 고정 후 변동금리로 전환) 상품으로 집을 샀다가 고정금리가 종료된 뒤 금리가 연 5% 수준으로 뛰어 이자 부담이 급증한 이가 많다는 얘기다. 장기 연체도 불어나 문제다. 3개월 이상 연체 채권은 2022년 말 50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4000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부실 채권(고정이하여신)도 같은 기간 8000억 원에서 1조7000억 원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