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LH 사장 "서울에 3년간 매입임대 2만가구…더 빠르게 공급"

이승연 기자 2026. 9. 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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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신축매입임대를 서울 전월세 시장 안정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했다.

LH는 8일 서울 종로구 신축매입 청년주택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 서울 도심에 매입임대주택 2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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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 발굴부터 입주까지 1~2년…토지비 초기 지원 등 공급 속도
[출처= LH]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신축매입임대를 서울 전월세 시장 안정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했다. 신규 택지를 조성하는 방식보다 공급 속도가 빠른 만큼 청년층 수요가 몰리는 도심에서 물량을 집중적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LH는 8일 서울 종로구 신축매입 청년주택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 서울 도심에 매입임대주택 2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 가운데 청년임대주택은 1만5000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3400가구 수준이다. LH는 이를 서울 곳곳에 분산 공급해 지역별 주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 청년 매입임대 수요는 이미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지역 청년 매입임대주택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0대 1로 전국 평균 50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와 도심 접근성이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매입임대 1순위 임대료는 시중 시세의 40% 수준이다.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입주 후 혼인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임대료 인상 폭도 갱신 시 5% 이내로 제한된다.

LH가 신축매입임대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공급 속도 때문이다. 민간이 건설한 주택을 LH가 매입하는 방식이어서 신규 택지 조성과 인허가, 착공을 거치는 공공주택보다 사업 기간을 줄일 수 있다.

LH는 후보지 발굴부터 입주까지 1~2년이면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서울처럼 신규 택지 확보가 쉽지 않은 지역에서는 기존 도심 내 민간 사업을 활용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빠른 공급 수단이라는 판단이다.

공급 확대를 위해 사업자 자금 지원 방식도 손본다. 토지 매입자금을 사업 초기에 지원하고 매입대금을 공정 단계에 따라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다.

대학가 인근 등 청년층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요가 집중된 지역에 공급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김남근·오기형·이용선 국회의원, 이성훈 LH 사장, 청년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종로구 신축매입 청년주택을 둘러보고 평면과 마감, 빌트인 가전 등 주거 여건을 점검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높은 임대료와 도심 내 공급 부족이 청년 주거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 일부 참석자는 매입임대 지원 대상을 중산층 청년까지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냈다.

이성훈 LH 사장은 "신축매입임대주택은 후보지 발굴부터 입주까지 1~2년이면 가능해 전월세 시장을 가장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핵심 카드"라며 "청년이 원하는 입지에 좋은 집을 더 빠르게,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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