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야차룰' 싸움 강요에 숨져...연인 사이 20대 남녀 구속

박언 2026. 9. 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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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에게 10대 여성 2명과 이른바 '야차룰' 방식으로 잇따라 싸우도록 강요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남녀 2명이 구속됐습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공동강요 혐의로 20대 초반 A씨와 B씨를 어제(7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인 사이인 2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는 지난 5월 29일 새벽 0시 20분쯤 청주시 용암동의 한 공원에서 20대 여성 C씨에게 10대 여성 D양과 E양을 상대로 1대1로 잇따라 싸우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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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에게 10대 여성 2명과 이른바 '야차룰' 방식으로 잇따라 싸우도록 강요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남녀 2명이 구속됐습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공동강요 혐의로 20대 초반 A씨와 B씨를 어제(7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연인 사이인 2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는 지난 5월 29일 새벽 0시 20분쯤 청주시 용암동의 한 공원에서 20대 여성 C씨에게 10대 여성 D양과 E양을 상대로 1대1로 잇따라 싸우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건 직후 경찰에 "C씨가 술래잡기를 하다 넘어졌고, 뒤따라오던 사람이 넘어지면서 엉덩이로 얼굴 부위를 눌러 의식을 잃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사건 현장을 제대로 비추는 CCTV도 없어 경찰은 초기에는 이들의 진술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과실치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실제 부검에서는 C씨의 목 부위 척수 손상이 확인됐지만, 당시에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눌려 발생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수사가 이어지면서 현장에 있던 피의자 4명의 진술이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반복 조사와 휴대전화 대화 내용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이 사건 직후 실제 상황을 숨기기 위해 진술을 맞춘 정황을 확인하고 사건의 실체를 파악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당일 낮부터 사건에 얽힌 5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구속된 여성 B씨와 숨진 C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살 터울 사이인데, 사건 전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B씨는 10대 여성 D양과 E양에게 C씨와 싸울 것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씨와 D양 등은 싸움을 원하지 않았지만, A씨와 B씨가 거부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만들며 싸움을 강요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결국 C씨는 D양과 E양을 상대로 차례로 1대1 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규칙이나 보호장구 없이 싸우는 이른바 '야차룰' 방식으로 이들의 싸움을 강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A씨와 B씨는 직접 폭행에 가담하지 않아 공동강요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D양과 E양은 학교에 다니지는 않지만 각각 중·고등학생 나이로 A, B씨와는 학교 선후배 관계가 아닌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D양과 E양 역시 싸움을 강요받은 측면이 있다고 봐, 구속하진 않고 폭행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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