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 합병 후 서열 문제'로 노동쟁의 조정 신청

지윤수 gee@mbc.co.kr 2026. 9. 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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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앞둔 대한항공이 10년 만에 조종사 파업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조종사 서열 문제로 2024년 단체협약·2025년 임금협약 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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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앞둔 대한항공이 10년 만에 조종사 파업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조종사 서열 문제로 2024년 단체협약·2025년 임금협약 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노조는 "'노사 합의로 정한 운항승무원 서열 순위 제도를 준수한다'는 단체협약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일방적으로 서열 안을 마련했다"며 "서열 근거를 당사자들이 납득하지 못한 채 확정되면 불신은 결국 조종실 안으로 옮겨간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노조는 무조건 아시아나항공 출신 조종사보다 먼저 승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시아나 조종사들의 기존 경력과 자격을 인정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합리적 기준 아래 누구를 승진시킬지를 결정하는 건 사용자 고유 인사권으로, 조정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조종사의 기존 기장 승격 요건 및 내부 상대 서열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양사 군 경력·민간 경력 조종사 간 내부 서열을 그대로 유지하여 불필요한 혼란을 방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조정을 신청한 것은 2015년 12월 이후 11년 만으로, 만약 쟁의행위에 돌입해도 필수공익사업 특성상 노사가 정한 필수 유지업무 수준의 운항은 유지됩니다.

노조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회장 자택 인근 등에서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econo/article/6850355_369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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