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승원 브로커 녹취 공개…"최재성, 식약처 원장이랑 친해"(종합)

하지현 기자 2026. 9. 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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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브로커 양모씨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을 언급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양씨가 지난 2021년 9월 신약업체 제넨셀 대표인 강모씨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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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양씨 "이번(문재인) 정부 핵심 분들 진짜 많이 알아요"
강씨 "민주당 분들 한마디 해주면 수월…정부지원금 100억 신청"
한동훈 "나랏돈 뜯어내 한몫 챙기려는 것…특검해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브로커 양모씨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을 언급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양씨가 지난 2021년 9월 신약업체 제넨셀 대표인 강모씨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올렸다.

녹취록에 따르면 강씨는 "원래 24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내야 우리가 24일 신청하는 게 있어. 정부지원자금을"라고 말한다.

그러자 양씨는 "교수님(강씨), 제가 잘하는 게 그런 거거든요"라며 "지금 말씀하신 식약처 있잖아요. 이거 돈 안 드는 행위에요. 이번 (문재인) 정부는 돈 안 드는 행위는 도와줘요. 저 이번 정부에 핵심 분들 진짜 많이 알아요. 비서실장부터 해서 되게 많이 알아요"라고 답한다.

양씨는 "현재 식약처 원장이랑 최재성 국회의원이랑 되게 친해요"라며 "최재성 의원이 정무수석 하다가 지금 바깥에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님이 되게 신임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정권을 조금 좌지우지해요"라고 말한다.

이어 "그래서 한병도랑 최재성은 엄청 친하고, 한병도랑 송영길이 되게 친하다"며 "결론은 교수님이 식약처에 안 풀리는 거 제가 조용히 최 위원장님이나 아니면 뭐 비서실장님이나 이런 분한테 간담 자리 하나 해가지고 '이것 좀 도와달라고, 이렇게 데이터 있고 이런데 안 할, 안 해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얘기하면 움직여줄 분들이거든요"라고 한다.

이에 강씨는 "그렇지 안 되는 걸 되게 해 달라는 게 아니라, 빨리해 달라는 거니까"라고 말한다. 강씨는 같은 달 4일 양씨와의 재차 통화에서 "민주당 이런 분들이 한마디라도 해주면 조금 이제 (승인이)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은 거지"라며 "IND 승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승인이 나면 우리가 정부지원금을 신청을 해야 되는데 150억 짜리를"이라고 한다.

한 의원은 이와 관련 "우연히 만난 최 전 수석에게 양씨가 도대체 왜 저런 은밀한 제넨셀 신약 진행 상황을 상의하는 것인가"라며 "저 대화가 '용산역에서 우연히 만나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대화'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 오빠들한테 부탁해서 쥐도 토하고 죽는 독약으로 나랏돈 뜯어내고 한몫 챙기려는 것"이라며 "아직도 민주당은 양수진 오빠 독약 로비가 ‘좋은 민원’, ‘공익민원’이라고 국민께 거짓말할 건가"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룸살롱 여동생이 식약처 과장선에서 (임상시험 승인이) 막혀있다고 하니까 (김승원) 오빠가 식약처장에게 문자를 보내서 청탁을 전달하고 2주만에 승인이 나온다"며 "많은 국민이 이 약을 먹고 죽거나 다칠 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승원오빠'가 뇌물을 약속받았으니 기소하고 징역형을 구형하겠다고 보고를 올렸지만, 계엄 이후에 기소유예가 된다"며 "오빠는 '승원오빠' 한 사람이 아니었다. 여러 민주당 정치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검해서 다 밝혀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의원 등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는 "5·18 전야제 새천년 NHK 룸살롱 출신 민주당 오빠들이 오빠독약로비 팩트에 대해서는 반박할 게 없으니 원색적인 인신공격만 한다"며 "민주당 오빠들 실망스럽다. 그 정도밖에 못 하는 건가"라고 받아쳤다.

앞서 김 후보자가 자신에게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한 것에는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께 요청한다. 증인이든 청문위원이든 불러달라. 김 후보자가 원하지 않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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