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야!" 용혜인 "야?"…청문회 '징계 악연' 공수교대

김주환 2026. 9. 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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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과거 자신이 징계안을 발의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장관 적격성 검증을 받게 됐다.

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지난해 2월 7일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과 임종득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각각 발의했다.

당시 징계 대상이었던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간사)과 임종득 의원이 해당 상임위에 포진하면서 용 후보자가 자신이 겨냥했던 의원들의 검증을 직접 마주해야 하는 처지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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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과거 자신이 징계안을 발의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장관 적격성 검증을 받게 됐다.

지난해 2월 청문회 당시 충돌한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이미지=유튜브 '용혜인' 캡처)
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지난해 2월 7일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과 임종득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각각 발의했다. 지난해 국회에 접수된 의원 징계안 총 29건 가운데 1인 단독 발의는 용 후보자 건이 유일하다.

당시 강선영 의원의 징계안 발의는 ‘12·3 내란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과정에서 벌어진 설전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2월 6일 열린 제3차 청문회에서 용 후보자는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향해 “수도방위사령부의 사령관씩이나 돼서 생각을 가지지 않고 이야기를 하니까 내란죄로 구속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육군 장성 출신인 강 의원이 “수방사령관씩이라니. 말 함부로 해”라고 맞섰고 용 후보자가 “국민의힘 간사가 다른 의원 질의에 끼지 말자고 오전에 이야기했다. 본인을 돌아보라”고 반박하자 강 의원은 “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용 후보자 역시 “야?”라며 즉각 맞받았다.

앞서 같은 달 4일 열린 2차 청문회에서도 충돌이 빚어졌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두고 용 후보자가 “국정조사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자, 임종득 의원이 “정신이 나간 거야”라고 반발했다.

이에 용 후보자가 “국정조사를 떠나 인간으로서 상대방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으나 임 의원이 이를 거부하면서 당시 안규백 위원장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용 후보자는 두 의원의 발언이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하고 동료 의원에게 모욕을 줬다며 징계안을 제출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용 후보자 유튜브 채널 영상은 7일 기준 강 의원과의 설전 영상이 96만회, 임 의원의 퇴장 조치 영상이 180만회의 조회 수를 각각 기록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그러나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공수가 뒤바뀌게 됐다. 당시 징계 대상이었던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간사)과 임종득 의원이 해당 상임위에 포진하면서 용 후보자가 자신이 겨냥했던 의원들의 검증을 직접 마주해야 하는 처지가 된 셈이다.

과거 용 후보자의 국감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용 후보자는 2022년 10월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당시 장관에게 “여가부 폐지하려면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통과 안 되면 사퇴하실 것이냐”고 물은 뒤, 김 전 장관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하자 “직에 연연하는 모습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한편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의원직 겸직 여부 및 청문회 완주 의사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주환 (loo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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