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콘 후보' 무신사, 상장 예심 청구…내년 상반기 IPO 대어 등판

최석철, 남준우 2026. 9.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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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07일 17: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무신사는 2001년 온라인 신발 커뮤니티로 출발해 국내 최대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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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상반기 최대 매출 달성
목표 기업가치 8조원 거론, 해외 사업 확장 투자금 마련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관건'
이 기사는 09월 07일 17: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조원에 가까운 기업가치 입증과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내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 도전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내년 상반기 상장이 목표다.

무신사는 2001년 온라인 신발 커뮤니티로 출발해 국내 최대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를 핵심으로 여성 패션 '29CM', 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종합 패션·유통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무신사가 본격적인 상장 수순을 밟게 된 데에는 최근 실적 호조세와 함께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자금 확보 필요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8217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과 판매관리비 증가, 글로벌 투자 확대 영향으로 11.2% 감소한 52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매출 증가를 이끌했다. 상반기 무신사의 수출액은 약 3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 이상 급증했다. 무신사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물류 인프라 구축과 해외 브랜드 발굴에 집중 투입해 해외 사업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기업가치(몸값)는 8조원 전후로 형성될 전망이다. 무신사 내부적으로 산출한 기업가치는 10조원 수준으로, 공모 과정에서는 시장 분위기와 투자자 보호를 고려해 할인율을 적용한 8조원 안팎을 목표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는 만큼 상장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선정하는 비교기업(피어그룹)은 국내 플랫폼 회사보다 해외 글로벌 패션 및 이커머스 기업에서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조만호 무신사 이사회 의장(지분율 51.75%)다. 재무적 투자자로 세콰이어캐피탈, KKR, IMM인베스트먼트, 웰링턴매니지먼트, 산업은행, 안타스포츠, EQT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 검증·세무조사 대응 과제

시장에서 목표로 하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최근 구주 거래 과정에서 매겨진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4조원 초반대로 알려졌다.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넘어 온·오프라인과 해외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추가 성장 동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시장 초기 진출 단계에서는 고정비 부담이 집중되는 만큼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동반 개선되는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최근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도 주요 변수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무신사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구체적인 조사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의 개인 회사인 라펠과 무신사 간에 오간 자금 거래 및 주식 담보 적정성 등을 집중 검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연내 상장을 추진하던 소노인터내셔널도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여파로 거래소 심사가 중단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설정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국세청 세무조사에 응하면서 거래소 예비심사를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석철/남준우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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