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 다가온 미국…트럼프 국정 지지율 '하락세'

황의재 기자·연합뉴스 2026. 9. 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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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생활비에 불만 고조
무당층 60% 통상 조치 거부
여론 조사 민주당 우위 점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 연합뉴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와 실시한 미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3%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경제 상황과 생활비에 대한 불만이 꼽힌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졌다는 응답도 57%에 달했다.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자리·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3%로 한 달 만에 약 8%포인트 하락했다.

캐나다 고율 관세 '역풍'…여당 지지층조차 외면
관세 정책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캐나다산 상품 일부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등록 유권자의 56%가 반대했다.

무당층에서는 60% 이상이 반대했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약 3분의 1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방어해야 하는 입장인 공화당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46%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의 당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무당층의 47%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작다고 답했다.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7.5%포인트 앞섰다. 한 달 전 민주당의 우위는 5%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9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