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번의 도전 끝에… 최예림, 생애 첫 우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약 80cm 거리의 챔피언 퍼트를 남겨놓고도 최예림(27)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최예림은 그동안 준우승만 9번 하며 좀처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살얼음 리드를 안은 채 마지막 18번홀(파4)에 들어간 최예림은 세컨드샷을 안정적으로 그린 위에 올려놓은 뒤 투 퍼트로 파를 지켜내며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예림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6억5994만6191원), 대상포인트(326점)에서 3위로 도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8년 데뷔 후 ‘준우승만 9번’ 극복
“난 이미 우승한 선수” 스스로에 최면

최예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고대하던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최예림은 6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냈다. 2위 임희정(26)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2018년 1부 투어 데뷔 후 239번째 대회 만의 첫 승이다.
최예림은 그동안 준우승만 9번 하며 좀처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4년에는 세 대회 연속 2위(두 차례 기권 제외)를 한 적도 있다. 올해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2차 연장 끝에 김민솔(20)에게 무릎을 꿇었다.
우승만 없었을 뿐 최예림은 꾸준했다. 9년 연속 투어 시드를 지켰고, 올해 들어서도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대상포인트 랭킹 5위를 달리고 있었다.
한지원(25)에게 3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예림은 이날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따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한때 공동 2위 그룹과 6타까지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예림이 후반 들어 14번, 16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하는 사이 임희정은 버디 3개를 따내면서 1타 차로 추격했다. 살얼음 리드를 안은 채 마지막 18번홀(파4)에 들어간 최예림은 세컨드샷을 안정적으로 그린 위에 올려놓은 뒤 투 퍼트로 파를 지켜내며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뒤 최예림은 “‘난 이미 우승한 선수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편하게 치려고 했다. 2등을 9번이나 했는데 10번 한다고 뭐가 달라지냐란 생각도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9년 동안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였는데, 이제는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목표 승수로 10승을 꼽기도 했다.
최예림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6억5994만6191원), 대상포인트(326점)에서 3위로 도약했다. 더불어 첫 우승까지 가장 준우승이 많았던 선수로도 이름을 올린 그는 “준우승한 날 밤에는 잠을 거의 못 잤다. 이제 두 달 정도는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승원 가족근무 조합, 金지역구로 옮긴뒤 8.8억 정부 지원”
- 50% 관세 넘고 공급망 잡는다, 현대제철-포스코 美제철소 첫삽
- 파병 두고 美-이란 사이 낀 韓… 트럼프, 우크라 지원 우회압박까지
- 직원 복지예산 깎은 추미애, 전세 12억 관사 논란
- 국힘 “좌파 카르텔 빌드업”… 용혜인 ‘언더 조직’ 의혹 총공세
- 자폐 아들 홀로 키운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 별세
- 이효리 남편 이상순, 신경계 이상으로 활동 일시 중단
- [천광암 칼럼]용혜인, 장관-의원 둘 다 내려놓으라
- [횡설수설/신광영]세계지도 작성법
- [단독]필수의료 떠난 전문의, 23%가 정형외과로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