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 한국 파병 검토에 “여전히 기다리는 중”…압박 수위 높여

김영호 기자 2026. 9. 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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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4일(현지시간)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 관련 질의에 "한국은 중동 원유의 최대 고객 중 하나다.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이 지역에 자원을 전개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 시작 직후부터 한국과 일본 등 중동산 원유 수입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에 직접 나서야 한다며 군함 파견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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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자 “한국은 중동 원유 최대 고객”…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 재확인
청와대 “한반도 안보 대비 태세 손상 없는 범위 검토”…파병 공식 결정은 선 그어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초계기, 군수지원함 등 군사적 자산을 파병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병력과 자산을 파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병 전력으로는 바닷속 잠수함을 찾는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함대에 유류 및 탄약 등 군수품을 지원하는 대형 군수지원함 소양함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취역식 당시 소양함 모습.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4일(현지시간)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 관련 질의에 “한국은 중동 원유의 최대 고객 중 하나다.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이 지역에 자원을 전개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 시작 직후부터 한국과 일본 등 중동산 원유 수입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에 직접 나서야 한다며 군함 파견을 요구해왔다. 지난달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파병 요청을 거절했다고 주장하며 수 차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4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으로 해외 파병을 검토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한반도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는 운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르무즈에서 실질적 기여를 하려면 한반도 대비 태세를 고려해야 하며, 그 대비 태세에 관해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기여 방안에 대해) 검토 단계에 있으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역시 언론에 보낸 공지 메시지를 통해 “전투 참여, 비전투, 수색 등의 언급은 다양한 옵션에 대한 일반적 설명으로,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안건 상정이나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 준비설에 대해서도 공식 추진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한반도 안보 공백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대미 안보·통상 협상이 반도체 등 핵심 전략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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