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중국 마스터즈 결승 진출…야마구치에 2-0 완승
안세영, 올 시즌 48승 1패 순항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5일 중국 선전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를 상대로 2-0(21-13, 21-15)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안세영은 1게임 초반 6-6 동점 상황에서 연속 5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11-6으로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 야마구치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1게임을 21-13으로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시작과 동시에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야마구치가 12-9까지 추격했으나 안세영은 다시 4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고 21-15로 경기를 마쳤다. 전체 경기 시간은 43분이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올 시즌 48승 1패(승률 97.96%)를 기록하게 됐다. 유일한 패배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당한 1패다.
안세영은 지난해와 2024년 중국 마스터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까지 우승할 경우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앞서 여자단식에서 3연패를 기록한 천위페이는 2018년, 2019년, 2023년에 우승한 바 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맞붙었으며, 당시에도 안세영이 2-0으로 승리해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안세영이 20승 15패로 앞서고 있으며, 최근 7연승을 기록 중이다.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왕즈이(중국)와 미야자키 도모카(일본) 중 승자와 맞붙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32강 린샹티(대만), 16강 한첸시(중국), 8강 김가은(삼성생명) 등과의 경기에서도 모두 2-0으로 승리하며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야마구치는 '세계 1위 안세영의 수비를 어떻게 뚫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안세영은 확실히 굉장히 강하다. 하지만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나와 야마구치 중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다. 그에 따라 마지막 승리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