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천 드러난 타격감' 이정후, 선발 3G 연속 '5타수 0안타'...무사 만루 3구 삼진에 중계진 "얼어붙었다"

노재형 2026. 9. 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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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타율 추락에 속도가 붙었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5번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선발출전 기준으로 4경기 연속 무안타였고, 3경기 연속 5타수 무안타였다. 이정후는 8월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올시즌 처음으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지난 2~3일 이틀 연속 피츠버그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를 쳤으며 이날 또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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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9월 들어 타격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타율 추락에 속도가 붙었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5번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인업 9명 중 안타를 못친 선수는 이정후와 8번 2루수로 나선 루키 네이크 퍼맨 둘 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2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이 활기를 띠었으나, 선발 맷 윌킨슨이 3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5안타 2볼넷을 내주며 7실점해 결국 6대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정후는 주자가 있든 없든 제 타격을 하지 못했다. 선구안, 즉 스트라이크와 볼 구분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익수 이정후가 5일(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서 6회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투런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가 지난 3일(한국시각) 피츠버그전서 연장 10회 홈을 밟고 들어오는 라파엘 데버스를 맞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메츠 선발 놀란 맥클린의 2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94.4마일 싱커를 무리하게 끌어당겨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7로 뒤진 3회 2사 1,2루서는 맥클린의 7구째 한복판 커터를 잡아당겼으나 2루수 정면을 향해 1루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돼 이닝이 마무리됐다.

5회에는 무사 만루서 3구 삼진을 당했다.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이었다. 맥클린의 초구 94.9마일 한복판 싱커를 그대로 바라본 이정후는 2구째 81.7마일 커브가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떨어지자 1루쪽 파울로 걷어냈다. 이어 3구째 96.2마일 싱커가 가운데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들자 그냥 바라봤다. 비슷하면 휘두르기 마련인데 높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다음 타자 드류 캐버너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만루서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는 이정후의 3구 삼진이라고 봐야 한다. 흔들리던 맥클린이 안정을 되찾은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현지 중계진은 "맥클린에게는 굉장히 큰 첫 아웃이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걸쳤다"며 "몸쪽을 파고들려 했지만 깊숙히 들어가진 못했으나 이정후를 얼어붙게 만들기엔 충분했다"고 해설했다.

이정후가 지난 4일(한국시각) 피츠버그전에서도 7회 대타로 나가 우측으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3-9로 뒤진 7회초 1사 1,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2S에서 좌완 제프리 얀의 5구째 바깥쪽으로 흐르는 97.9마일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놔뒀으면 볼이었는데, 파울로도 걷어내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6-10으로 뒤진 9회에는 선두로 나가 센가 고다이의 초구 96.3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힘차게 받아친 것이 빗맞으면서 좌익수 쪽으로 높이 뜬 플라이가 됐다.

이로써 이정후는 타율이 전날 0.283에서 0.280(492타수 138안타)로 하락했다. 지난 5월 30일(0.268) 이후 99일 만의 최저 타율이다.

이정후는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1안타를 쳤다. 전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7회 대타로 나가 우측으로 적시 2루타를 터뜨린 것을 제외하면 20타수 무안타다. 23타석에서 삼진 5개를 당해 그 비율이 21.7%에 달했다.

선발출전 기준으로 4경기 연속 무안타였고, 3경기 연속 5타수 무안타였다. 올시즌 4번째 5타수 무안타 경기다. 이정후는 8월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올시즌 처음으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지난 2~3일 이틀 연속 피츠버그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를 쳤으며 이날 또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규정타석을 넘긴 타자 141명 중 타율 꼴찌인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0.172)는 올시즌 5타수 무안타가 5경기다. 그러나 롤리는 지난달 16일 휴스턴전이 마지막 5타수 무안타 경기였다. 이후로는 타격감이 상승 추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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