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곡괭이산 곧 공격할 수도…이란 전역서 이동하는 모든 사람 알아”

배윤경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kj@mk.co.kr) 2026. 9. 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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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곡괭이산'을 조만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만약 그곳에서 무언가 진행되고 있다면 우리는 곧 곡괭이산(Pickaxe)을 타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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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곡괭이산’을 조만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만약 그곳에서 무언가 진행되고 있다면 우리는 곧 곡괭이산(Pickaxe)을 타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전쟁은 ‘군사적 충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를 미국에 “별것 아닌 사소한 일(small potatoes)”이라고 평가하며 “간헐적으로 이란을 공격하고 있지만 지금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니며 전투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JD 밴스 부통령이 전날 “이것을 전쟁으로 부르지 않겠다”며 현재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 파병과 미군 18명 사망도 사소한 일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우리가 베트남에 얼마나 오래 있었느냐”며 “우리는 현재 이란에서 5개월째”라고 맞받았다.

이란 전쟁은 이미 6개월을 넘긴 상태다.

그는 “우리가 5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아느냐”며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곡괭이산 일대에 대한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우주군을 통해 “곡괭이산에서 움직이는 모든 사람과 이란 전역에서 이동하는 모든 사람을 알고 있다”며 “무엇이든 잘못되면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됐던 기뢰는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기뢰는 전혀 없다”며 “이란이 일부 기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소해함을 동원해 모두 없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새로운 평화 구상도 공개했다. 자신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새 평화 합의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제안에 러시아가 요구해온 우크라이나 영토 이양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평화를 위한 구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언가를 성사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두 사람을 보냈다”며 “우리가 해낼 가능성이 꽤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윗코프와 쿠슈너는 오는 5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찾은 뒤 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극비리에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이제 전쟁 종식에서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서 발생한 사보타주(파괴공작) 의심 사건에 러시아가 관여했을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를 공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푸틴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그와 대화하고 있으며 그를 아주 잘 안다”며 “푸틴은 나토 영토를 공격하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랫클리프 국장의 러시아 방문이 유럽의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지 말라는 경고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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