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최민식X한소희 "원작과 차별성? 세대 뛰어넘는 따뜻함과 공감 담아"[스한:현장](종합)

모신정 기자 2026. 9. 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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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과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인턴'이 한국적 색채 가득한 새로운 세대 공감 스토리로 거듭났다.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인턴'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인턴'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첫 베일을 벗었다.

영화 '인턴'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 분)가 대표로 있는 회사 우투투(WOO22)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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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영화 '인턴'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최민식, 한소희, 김준한, 류혜영. 2026.9.4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최민식과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인턴'이 한국적 색채 가득한 새로운 세대 공감 스토리로 거듭났다.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인턴'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인턴'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첫 베일을 벗었다.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김도영 감독과 최민식, 한소희, 김준한, 류혜영이 참석했다. 

영화 '인턴'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 분)가 대표로 있는 회사 우투투(WOO22)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영화다. 

영화 '인턴'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최민식, 한소희. 2026.9.4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최민식과 한소희가 열연한 '인턴'은 좌충우돌하면서도 고군분투 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의 옆에서 멘토가 아닌 동료의 입장에서 조언하고 따뜻한 응원을 건네는 시니어 인턴과 성공을 향해 쉼없이 내달려 창업 3년 만에 패션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젊은 여성 CEO의 우정과 소통을 통해 무한 경쟁으로 치닫는 이 시대에 필요한 온기 넘치는 위로를 전한다.  

37년 경력의 베테랑 실버 인턴 기호 역을 연기한 최민식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많은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부담으로 끝난다면 오히려 찝찝함이 오래 갈 것 같더라. 좋은 노래와 문학, 소설, 기존에 발표된 좋은 연극과 영화 재해석 작업을 많이 하지 않나. 저는 유튜브로 음악 듣는 습관이 있다. 라이브 공연도 많이 본다. 돌아가신 김민기 선배님의 '봉우리'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를 한영애 선배님이 다시 부르셨는데 너무 감동 받았다"며 '인턴'의 출연 소감을 공개했다. 이어 "'아, 이거구나' 싶었다. 한영애 선배님이 '봉우리'라는 노래를 부를 때 김민기 선배보다 더 잘 불러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을 거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만들자. 이 작품 하기로 한 이상 훌륭한 원작 접어두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표현하자. 그런 마음으로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영화 '인턴'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최민식. 2026.9.4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어 최민식은 한국판 '인턴'이 기존 할리우드 작품보다 나은 점을 이야기 해달라는 질문에 "남과 비교되는 것은 그렇게 즐거운 일은 아니다. 제가 이 영화를 두고 고민하던 그 순간부터 이렇게 비교하실 걸 이미 예상했다. 미디어에서 이런 비교를 하실 것은 예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로버트 드니로 형님과 저를 비교하고 싶지도 않고 언감생심 그 형님을 제가 제 입으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불경한 일이다"라며 "그 작품도 참 훌륭했다. 저 역시도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힐링이 됐었다. 그런데 저희는 저희의 것을 했다. 최민식, 한소희가 했고 김준한, 류혜영이 했다. 뭔가 달라지리라는 확신을 했다. 낸시 마이어가 아닌 김도영 감독이 했다. 비교는 여기까지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소희와 앤 헤서웨이를 비교하라면 앤 헤서웨이는 좋은 배우다. 그런데 한소희는 한소희만의 장점이 있다. 이번에 같이 작업하고 완성된 작품 넓은 스크린으로 보니 한소희라는 연기자는 정말 또 다른 쥴스다. 한소희의 선우 역이 너무 좋았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극의 메시지와 연관시켜 이 시대의 좋은 어른은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 해달라는 질문에 "이 작품을 촬영하고 언론시사회를 다 했음에도 좋은 어른에 대해 정의를 내리지 못하겠다. 젊은 사람들에게 잘 하고 잘 보이는 것이 좋은 어른인 것 같지는 않다. 좋은 어른이 무엇인지 지금 잘 모르겠다"라며 "어렴풋이 자리잡아 가는 생각은 '잘 살면 되겠구나'하는 것이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잘 살면 되겠구나' 싶다.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 인간을 바라보는 가치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마음을 열고 사는 사람,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 내 스스로 좋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나이 들어서 좋은 인간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 아닐까"라고 말했다. 

영화 '인턴'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한소희. 2026.9.4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우투투를 설립 3년 만에 업계의 다크호스로 키워낸 선우 역을 연기한 한소희는 "원작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원작이 워낙 잘 된 작품이어서 큰 부담을 가지고 시작했다. 그런데 촬영 시작하면서부터 그 부담은 없어졌다. 같은 캐릭터이고 스토리이지만 우리만의 것으로 소화해낼 자신이 있었다. 한 청춘 대표와 시니어 인턴의 조화와 화합에 더 신경을 썼다. 원작과 비교하면서 촬영에 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과의 호흡에 대해 "최민식 선배님만의 스타일과 철학이 있었기에 원작 배우와 민식 선배님을 두고 제가 감히 비교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민식 선배님의 가장 큰 울림이 있었던 부분은 마지막에 회사 중앙에 서서 회사 전체를 조망하는 신이 있는데 그 신만큼은 원작에서 볼 수 없던 그림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소희는 선우 역을 연기한 과정에 대해 "불안정함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가장 큰 포인트로 잡았다. 외부 인물로부터 영감을 얻었을 수도 있고 밖의 상황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는데 김준한, 류혜영 선배와 최민식 선배님이 각각 맡으신 인물과 어떻게 유대관계를 쌓을 것인지 고민했다"라며 "많은 것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어리고 서툰 여성의 심리를 이해해 볼려고 했다. 열심히 꿈 쫓아가던 제 어린 시절 떠올려고 했다. 기억에 남는 신은 다 같이 즐겁게 플래그십 즐기는 신이 최고의 팀워크가 거기서 보여지지 않나 싶다. 그 장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영화 '인턴'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한소희. 2026.9.4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김도영 감독은 원작과 차별성을 크게 두려 한 것에 대해 "저희 작품은 리메이크작이기에 원작에서 좋은 것들을 취하고 바꾸고 싶은 부분들을 바꾸게 됐다. 선우가 성장하는 서사라고 생각했다. 부부 관계라던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성공한 CEO 임에도 자책하거나 부족함을 느끼고 불안감이 있지 않나. 그런 것을 극복해 나가는 서사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원작보다 더 땅에 붙은 인물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선우와 기호의 사건은 비슷하게 흘러 가지만 디테일이 다르고 기호와 MZ 사원들과의 관계도 좀 더 낯설어 하고 우정 쌓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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