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팬들 함박웃음' 고우석 복귀전서 통산 140세이브 완성…'메이저리거 맞대결'도 판정승→5연승→2위 맹추격

한휘 기자 2026. 9. 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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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수호신'이 돌아왔다.

LG 고우석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고우석이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다"라고 상황이 나오면 투입될 것임을 예고했다.

LG는 이날 고우석의 세이브와 함께 5연승을 질주, 3위 삼성을 3경기 반 차로 맹렬히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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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LG 트윈스의 '수호신'이 돌아왔다.

LG 고우석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KBO리그 복귀전이었다. 고우석은 약 3년에 가까운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이달 초 한국 복귀를 타진했다. 지난 2일 LG와 연봉 5억 원(실 수령 1억 5,000만 원)에 계약했고, 이튿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의 불펜 소모가 심한 상황이라 3일 경기 양상에 따라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시차 적응 등 컨디션 문제로 등판은 불발됐고, 세이브 상황에서 손주영이 3연투를 자청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따냈다.

그렇게 하루 더 쉰 고우석은 손주영이 나올 수 없는 오늘 경기 출격을 준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고우석이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다"라고 상황이 나오면 투입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리고 경기가 1점 차인 채로 9회에 접었다. 잠실이 떠나갈 듯한 환호와 함께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우승을 완성했던 2023년 11월 13일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이후 1,026일 만에,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같은 해 9월 22일 이후 1,078일 만이다.

오랜만의 잠실 등판에 다소 긴장했는지 첫 타자 르윈 디아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대타 양우현을 상대로 존 안에 공 3개를 빠르게 꽂아 넣으며 루킹 삼진을 잡고 복귀 후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안정을 찾은 고우석은 류지혁의 타석에서 1루 대주자 이진용이 2루를 훔쳤지만, 개의치 않고 5구 만에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강민호를 3구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LG의 4-3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복귀전부터 최고 154km/h의 강속구를 앞세워 LG의 '수호신'다운 모습을 보여 줬다. 아울러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올렸던 고우석은 이번 등판 결과로 KBO 역대 14번째 통산 140세이브 고지도 밟았다.

LG는 이날 고우석의 세이브와 함께 5연승을 질주, 3위 삼성을 3경기 반 차로 맹렬히 추격했다. 특히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크리스 페덱의 '메이저리거 맞대결'도 판정승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매우 값진 1승이 됐다.

2023시즌을 끝으로 MLB 도전을 선언, 꿈을 좇았던 고우석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여러 구단을 오가며 고전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은 끝에 지난 7월 6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됨과 함께 빅리그로 승격됐다.

이후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4이닝 4실점)의 성적을 남기고 22일 트리플A로 내려갔다. 그러더니 때아닌 부정 투구 의혹에 시달리며 징계까지 받았다. 다행히 이후 항소를 통해 징계가 경감되며 결백을 입증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징계로 마음고생을 겪은 영향인지 이후 급격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미네소타는 끝내 지난달 29일 고우석을 양도지명(DFA) 조처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이후 타 구단의 웨이버 클레임도 없어서 메이저리거 신분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이미 DFA 후 마이너로 계약이 이관된 경험이 있는 고우석은 FA를 선언할 수 있었고, 지난달 31일 자진 방출을 택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친정팀 LG로 돌아와 첫 등판부터 세이브를 챙겼다.

다만 고우석이 올해 몇 개의 세이브를 더 챙길지는 알 수 없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활약상이 좋은 손주영을 계속해서 마무리로 내세우고, 고우석을 필승조 셋업맨으로 기용할 뜻을 드러냈다. KBO 규정상 포스트시즌 등판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고우석이 정규시즌에만이라도 좋은 투구를 펼치면, 불안한 LG 불펜진에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다. 고우석을 장착한 LG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간다.

사진=뉴시스,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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