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데이 라도, 도둑도 그냥 나간 '극심한 생활고'…"4명이 한 그릇 3일 먹어" ('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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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라도가 그룹 썸데이로 활동하던 시절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라도는 "당시 유일한 수입은 축가 아르바이트였다. 50만 원씩 주셨다"라며 "4명이 10만 원씩 나눠 갖고 10만 원으로 뒤풀이했다. 그 낭만으로 살았다"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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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프로듀서 라도가 그룹 썸데이로 활동하던 시절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이하 '해투') 8회에서는 썸데이가 데뷔 17년 만에 첫 지상파에 출연했다.
썸데이는 지난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OST '알고 있나요'로 데뷔해 당시 미니홈피 BGM 차트 1위까지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날 썸데이는 무려 17년 만에 지상파 최초로 '알고 있나요' 무대를 선보였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자 MC들은 "노래 너무 잘한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화려한 데뷔와 달리 활동 당시 멤버들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정세영은 "활동 당시 수입이 거의 없었다"라면서 "의상도 서로 상하의를 돌려 입었다"라고 털어놨다.
라도는 "당시 유일한 수입은 축가 아르바이트였다. 50만 원씩 주셨다"라며 "4명이 10만 원씩 나눠 갖고 10만 원으로 뒤풀이했다. 그 낭만으로 살았다"라고 떠올렸다. 원택은 '한 그릇으로 4명이 3일을 먹은 적 있다더라'는 말에 "맞다. 그 당시 밥집 반찬이 좀 많았다. 이틀은 메인 메뉴로 나눠 먹고 빼놨던 반찬으로 또 하루를 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둑이 들었던 황당한 일화까지 공개됐다. 라도는 "도둑이 들었는데 집이 너무 가난해 보여서 그대로 나갔다더라"는 말에 "도둑이 눈을 따고 들어오지 않나. 우리는 문을 열고 살았다. 가져갈 게 없었다"라면서 "도둑이랑 마주쳤는데 그냥 나가시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라도는 "누가 봐도 도둑이었다"라면서 "우리는 밥 먹고 있었다. 그때 도둑이 들어와서 집안을 둘러보더니 그대로 나가더라"고 회상해 놀라움을 안겼다.
라도는 "당시에 사람답게 사는 것도 못 누려 봤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사람답게 사는 건지 몰랐다"라면서 "'이렇게 사는 게 평범한 삶인가. 근데 너무 힘들다. 버스 탈 돈도 없고, 밥 먹을 돈도 없고 지긋지긋했다. 너무 힘들었다. 이게 사람 사는 게 아닌데'"라며 최소한의 기초 생활도 누리지 못하고 살았던 시절을 털어놨다.
정세영도 "'알고 있나요'라는 노래가 미니홈피 BGM 순위에서 1등을 했었던 걸로 기억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이 이렇게 힘들면 도대체 남들처럼 살 수 있으려면 얼마나 더 잘돼야 하나. 음악이 잘 됐는데 우리 삶은 왜 여전히 힘들지?' 거기서 오는 막막함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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