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8일만의 귀환' 고우석 140SV 달성, LG 파죽의 5연승…삼성 2연패[잠실 리뷰]

김민경 2026. 9. 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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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5연승을 질주하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3위 LG는 시즌 성적 68승51패1무, 2위 삼성은 2연패에 빠져 70승46패3무를 기록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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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5연승을 질주하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3위 LG는 시즌 성적 68승51패1무, 2위 삼성은 2연패에 빠져 70승46패3무를 기록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홍창기(우익수)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선발 맞대결에서 카라스코가 웃었다. 카라스코는 6이닝 101구 6안타 무4사구 3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7회부터는 존 케네디가 2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9회에는 예고한 대로 고우석이 마무리로 등판했다.

고우석은 정규시즌 기준 2023년 9월 2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1078일 만에 잠실 마운드에 다시 섰다. 고우석은 1이닝 1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 개인 통산 14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2023년 9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081일 만의 세이브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LG 카라스코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6회말 1사 1,2루 LG 문보경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카라스코의 보크로 2루까지 갔다.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디아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0-1이 됐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류지혁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0-2로 벌어졌다.

6회초 삼성이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1사 후 디아즈가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때려 0-3이 됐다.

페덱 공략에 애를 먹던 LG는 6회말에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를 치고, 1사 1루에서 오스틴이 볼넷을 얻었다. 이어 송찬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3으로 추격했다.

삼성은 이미 110구를 넘긴 페덱을 더 끌고 갈 수 없었고, 이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1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문보경이 제대로 살렸다.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3-3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바로 우완 이승현으로 또 투수를 교체했다. 문정빈의 사구로 1사 1, 2루. 구본혁은 2루수 직선타. 2사 1, 2루에서 LG는 대타 천성호를 기용했다. 천성호는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김태훈으로 한번 더 투수를 교체한 뒤에야 6회말 수비를 끝낼 수 있었다.

고우석이 9회 마운드로 걸어나가자 1078일을 기다린 LG 팬들이 열광하기 시작했다. 첫 타자 디아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고개를 갸웃하게 했지만, 박승규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긴장감을 떨쳐냈다. 1사 1루 류지혁 타석에서 디아즈의 대주자 이진용이 2루를 훔쳤다. 류지혁은 헛스윙 삼진. 2사 2루에서 강민호와 마지막 승부,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한편 삼성 페덱은 5⅓이닝 4안타 2볼넷 5삼진 3실점에 그쳤다.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13구를 던졌지만, 불펜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6회말 1사 1,2루 삼성 선발 페덱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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