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SNS ‘1인 다역’, 충격적인 ‘여공방’의 실체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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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SNS에서 여러 사람의 행세를 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하고 딥페이크 등을 이용한 성범죄 혐의를 받는 권 씨(가명)의 이야기를 추적했다.
이날 방송은 온라인상에서 여성을 특정해 조롱하거나 음란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공격을 이어가는 이른바 '여공방(여자 공격방)'을 연상케 하는 피해 사례를 조명했다.
방송에 등장한 권 씨의 후배는 그가 평소 자신을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데 심취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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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정다원 기자) 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SNS에서 여러 사람의 행세를 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하고 딥페이크 등을 이용한 성범죄 혐의를 받는 권 씨(가명)의 이야기를 추적했다.

피해자 송민아 씨(가명)는 자신이 실수로 SNS 비밀번호를 잃어버렸던 일을 계기로 권 씨에게 도움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권 씨는 계정 복구를 도와주겠다며 APK 파일을 보냈고, 민아 씨는 이를 휴대전화에 설치했다.

보안 전문가의 분석 결과 해당 파일은 정상적인 계정 복구용 앱이 아닌 악성 애플리케이션으로 파악됐다. 홍동철 보안 전문가는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살펴본 뒤 악성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앱 설치 후 특정 요청을 실행하자 휴대전화 속 사진이 외부로 넘어가는 과정도 재현됐다.

또 다른 지인은 권 씨가 계속 연락해 “뭐 하냐, 자냐”, “자기랑 데이트 하자”는 등의 말을 건넸다며 “왜 전화 안 받냐고 하니까 되게 불쾌했었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는 권 씨와 관련된 것으로 소개된 사건 문서도 등장했다. 화면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가운데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통신매체이용음란 등의 혐의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이 적혀 있었다.

제작진은 권 씨의 부모도 직접 찾아갔다. 제작진이 “아드님이 딥페이크나 그런 SNS 자작극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하느냐”고 묻자 부모는 “지금도 눈물 흘리고 후회하고 자기는 죽고 싶다고 그렇게 하는 애예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라고 답했다.
이어 “솔직히 피해자분들을 만나서 어떻게든지 하고 싶다”며 “용서받고 사죄드리고 무릎 꿇고라도 하고 싶다”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최이문 교수는 이 같은 행동 양상에 대해 “이런 사람들은 여자친구를 단순히 하나의 인격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하나의 수족처럼 여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딥페이크나 가상의 공간에서 끊임없이 작전을 세워서 피해자를 공격하는 것”이라며 “이 가해자는 본인이 굉장히 사랑을 하고 있고 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교수는 권 씨에 대해 “본인은 이 여성을 갖지 못하면 여성을 파괴하고자 하는 그런 병리적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라고 분석했다.
SNS 속 가상의 관계와 딥페이크, 악성 애플리케이션까지. ‘궁금한 이야기 Y’는 디지털 기술이 누군가를 통제하고 공격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경우 피해가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경각심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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