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만원' 식사권도 완판…'불꽃축제 명당' 예약 폭주한 핫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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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주최하는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 인근 '불꽃 명당'을 선점하려는 열기가 뜨겁다. 불꽃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 좌석은 30초 만에 동났다.
서울크루즈가 운영하는 불꽃축제 전용 유람선 탑승권 가격은 69만원(2인 기준)부터 시작한다.
불꽃축제 자체는 무료지만 불꽃을 편하게 볼 수 있는 기회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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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
30만원짜리 불꽃뷰 좌석 매진
한강변 호텔 1박 최고 650만원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 인근 ‘불꽃 명당’을 선점하려는 열기가 뜨겁다. 불꽃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 좌석은 30초 만에 동났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호텔 객실 가격은 1박에 600만원 선으로 치솟았다.
4일 콘래드서울 호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불꽃축제가 열리는 5일 투숙 예약이 가능한 객실은 전체 434개 가운데 5개뿐이다. 객실 가격은 1박에 최소 260만원에서 최고 650만원에 이른다. 한강을 내려다보는 콘래드서울은 대표적인 불꽃축제 명당으로 꼽힌다. 그만큼 수요가 몰려 객실 가격이 크게 뛰었고, 일부 최고가 객실을 제외하고 예약이 꽉 찼다.
외식·프랜차이즈 업계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좌석을 별도 상품으로 내놓으며 불꽃 특수 잡기에 나섰다. 한강에 인접한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은 좌석 위치에 따라 2인 기준 30만원인 ‘골든뷰 존’과 20만원인 ‘실버뷰 존’ 패키지를 내놨다. 이용 시간은 5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비싼 가격에도 27개 좌석 패키지가 판매 시작 30초 만에 모두 팔렸다.
애슐리퀸즈 한강공원점도 좌석 170석을 불꽃축제 전용 상품으로 내놨다. 가격은 2인 기준 69만원, 4인 기준 128만원이다. 이 상품도 예약을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동났다.
한강을 오가는 크루즈 업체도 불꽃축제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서울크루즈가 운영하는 불꽃축제 전용 유람선 탑승권 가격은 69만원(2인 기준)부터 시작한다. 지정석과 식음료를 포함한 상품부터 루프톱 파티까지 다양한 패키지가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앱에는 호텔 리버뷰 객실과 한강 인근 숙박권을 웃돈을 얹어 양도한다는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강공원 명당을 미리 확보해주는 이른바 ‘자리 대행’ 거래도 등장했다. 불꽃축제 자체는 무료지만 불꽃을 편하게 볼 수 있는 기회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대형 축제가 단순한 집객 이벤트를 넘어 공간과 경험을 전략적으로 수익화하는 장치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좋은 위치의 식당과 호텔이 자연스럽게 특수를 누렸다”며 “최근에는 인근 카페까지 나서 조망권과 좌석, 대기시간 절약 등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설계한 뒤 높은 가격을 책정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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